‘임진왜란1592’가 이순신이 전사한 노량해전을 다루며 종영했다.
23일 오후 방송된 ‘임진왜란1592’(극본 김정애, 연출 박성주. 총 5부작) 5편(부제: 노량해전)은 조선을 다시 피폐하게 만들었던 정유재란과 이순신이 맹렬히 싸우다 전사한 노량해전을 다뤘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김응수 분)는 명나라의 참전으로 어려워진 전황을 타개하려 했다. 일본군을 한양으로 집결시켜 명나라군에 대항하려 한 일본군은 군량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명나라 군대 역시 군량의 부족으로 난항을 겪었고 이여송은 한양 탈환을 제 일의 목적으로 삼았다.
일본과 명나라는 벽제관 전투를 벌였고 명나라군은 벽제관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명나라는 이후 전투 의지를 상실하게 됐고 조선군은 행주산성으로 가 한양 탈환을 시도했다. 조선군은 행주대첩에서 2천 300여명의 군사로 10배가 넘는 일본의 군대를 막아내며 일본의 기세를 꺾었다. 또한 명나라의 용산참 공격으로 일본군은 마지막 남은 식량까지 잃으며 한양을 포기할 지경에 이르렀다. 일본은 명나라와 강화를 맺으며 부산 방면으로 철수하길 결정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명나라 사절을 인질로 속여 일본이 승전한 것처럼 꾸몄다. 또한 일본은 명나라와의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기 위해 진주성에서 두 차례의 전투를 벌였다.
도합 10만에 이르는 일본군을 진주성에서 무참한 살인을 저질렀다. 히데요시는 항복문서를 위조해 명나라에게 왕으로 책봉을 받았다. 이에 더해 히데요시는 조선이 이 전쟁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조선의 왕자를 데려올 것을 원했다. 일본은 이를 빌미로 다시 조선을 침략했고 정유재란이 발발했다.
이순신은 정유재란 이후 일본의 계략으로 투옥되고 조선의 해군은 궤멸 되다시피했다. 일본은 정유재란으로 조선을 유린했다. 이후 명나라 조정에 거짓투성이의 강화 내용이 보고됐고 명나라는 일본을 제압하기 위해 다시 군대를 파견했다. 이순신은 다시 삼도수군통제사로 복직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죽을 때까지 조선에 주둔한 일본군의 철군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하지만 조선 수군이 바다의 제해권을 잡으며 일본의 철군을 막았다. 살길을 찾아야 했던 고니시(박동하 분)는 소 요시토시와 협력하여 조명연합군을 치려고 했다. 이순신은 일본 해군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고 했고 명나라의 장군 진림은 이순신을 만류했다.
이순신은 “저라도 단독 출전하겠습니다”라며 굳은 결의를 보였다. 진림은 이순신의 패기를 보고 명나라도 함께 출전할 것을 결정했다.
이후 조명연합군과 일본 해군의 노량해전이 개전했다. 이순신은 퇴각하는 적들을 쫓아 일본군을 섬멸하려 했다. 이순신은 이를 국토를 유린한 일본군에게 할 수 있는 최선의 경고라고 생각했다. 이순신은 일본군을 막다른 포구로 몰았다. 이순신은 이곳이 일본군의 무덤이 될 거라고 하며 조선군의 피해 역시 감내할 마음을 먹었다. 궁지에 몰린 일본군은 사력을 다해 싸웠고 그만큼 조명연합군의 피해는 커졌다. 결국 이순신은 전투 중 일본군이 쏜 총알에 맞았다. 이순신은 목숨을 잃었고 진림은 이순신의 죽음에 슬퍼하며 오열했다.
임진왜란 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정권을 잡았다. 명나라는 1644년 후금에 의해 멸망했다. 조선은 피폐해졌지만 왕조는 유지되었고 전후 조선 백성들은 많은 사회·경제·정치적·시련을 겪어야 했다. ‘임진왜란 1592’는 “임진왜란이 동아시아에 준 영향은 아직도 유효하다”라는 말을 인용하며 총 5부작의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
김용준 인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