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인 규명 7~10일 걸릴 듯 ...속도저감장치 PTC 장착 안해 논란
뉴저지 호보큰역에서 발생한 통근열차 기차역 돌진사고<본보 9월30일자 A1면>와 관련해 연방교통안전위원회(NTSB)가 블랙박스를 회수하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분석 중이다.
NTSB는 30일 사고열차에서 열차의 제어 정보, 속도 등을 밝힐 수 있는 2개의 운행 기록 장치를 열차 안에서 찾아냈다고 밝혔다
. NTSB에 따르면 열차 앞쪽에 설치된 기록 장치 1개는 사고충격으로 복구가 불가능하며, 열차 뒤에 설치된 기록장치는 정상적으로 작동해 현재 조사 중이다. 또 NTSB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 중인 기관사인 토마스 캘러거(48)와 아직 얘기를 나누지는 못했으나, 기관사의 혈액과 소변을 검사센터에 보내 음주여부 등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NTSB는 결과는 이번 주말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히고 이 기간 기관사가 회복한다면 면담을 실시해 정확한 사고원인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수의 승객은 열차가 종착역인 호보큰역에 진입하면서도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고 진술하고 있다.
NTSB 관계자는 “사고 원인이 정확히 규명되기 위해서는 7~10일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증거수집 여부에 따라서 시간이 더 많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고를 일으킨 열차에는 속도 저감 장치인 ‘PTC’(positive train control)가 설치돼 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시스템은 열차의 속도를 모니터하고 있다가 과속시 속도를 자동으로 줄여주는 안전장치다. NJ트랜짓은 PTC시스템을 2018년 12월 말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이 때문에 이 회사에서는 현재까지 PTC 시스템의 사용을 훈련받은 직원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치는 원래 2015년 12월 31일까지가 설치 기한이었으나, 각 주의 교통당국이 연방의회를 상대로 연장을 요구하는 바람에 3년 미뤄졌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주지사는 “현재로서 가장 확실한 사실은 열차가 너무 빠른 속도로 역에 진입했다는 것”이라며 “기관사의 실수인지, 기계 결함인지 밝혀내기 위해서는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고열차의 기관사는 18년의 열차 운행 경력을 갖고 있으며, NJ트랜짓에서도 근무기록이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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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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