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권도 시범•K-POP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진행
▶ 티토 잭슨 시의원, 시정부 발행 ‘한국의 날’ 선언문 전달

가장 박수를 많이 받은 격파 시범

보스턴 총영사관 엄성준 총영사(좌)와 김경원 한인회장

축사를 하고 있는 티토 잭슨 보스턴 시의원
보스턴 한인회(회장 김경원)가 주최한 제1회 보스턴 한국의 날을 겸한 추석 대잔치 행사가 다운타운에 위치한 보스턴 커먼에서 쏟아지는 빗속에도 굴하지 않고 지난 1일(토) 열렸다.
이날 김경원 회장은 굳은 날씨를 탓하지 않고 오히려 내리는 비가 우리 한국의 날을 축복하기 위해 내리는 비임을 강조하며 참석자 모두가 한국의 날을 축하하고 어울려 즐길 수 있는 행복한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개회사를 시작했다.
개회사 화두는 "시작이 반이다"라는 표현이었다. 비록 악천후 관계로 예정되었던 몇 가지 행사가 취소되고 예상했던 인원보다는 적게 모여 아쉬움은 있지만 보스턴에서 한국의 날을 기념하는 대형 행사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의 날 행사가 2회, 3회 등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나 내용의 발전을 통해 ‘일본의 날’이나 ‘차이나 데이’를 능가하는 보스턴의 대표적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이를 위해 향후 한인회장의 임기를 마치더라도 한국의 날 행사에 아무 대가 없는 전미태권도교육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축사에 나선 엄성준 총영사는 보스턴 한인사회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됨을 축하하며 "민간외교 차원에서 대한민국의 국위 선양에 앞장 서 주는 한인회와 한인사회 모든 구성원들에게 정부를 대신해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 굳건한 한미동맹의 근간은 바로 미국에 있는 우리 동포들이라며 정부는 이 근간을 바탕으로 확고한 한미동맹의 체계를 유지하고 끊임없이 도발해 오는 북한의 위협에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어 2016년 한국의 날을 공식 선포했다.
한국의 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참석한 티토 잭슨 보스턴 시의원은 "끊임없이 내리는 비에도 아랑곳없이 축제의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 한국인들을 보며 태권도 정신에서 나 오는 한국인의 의지와 힘을 느낀다. 이런 한국을 자신은 사랑하고 존경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든다"며 축사를 시작했다. 이날 잭슨의원은 보스턴한인회 김경원 회장에게 보스턴 시에서 발부하는 공식 한국의 날 선언문을 전달하며 보스턴 시와 한인사회가 함께 노력하여 가장 모범적이고 살기 좋은 시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악천후 속에 전개된 제1회 보스턴 한국의 날 행사는 모든 사람들이 함께 어우러진 축제의 한 마당 그 자체였다. 비록 내리는 비로 인해 전기 음향장치를 사용해야 하는 몇몇 공연들이 감전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취소되어 아쉬움이 남기는 했지만 학생들의 태권도 시범은 강행됐다. 빗속에서 어린 학생들이 태권도 시범을 보일 때 마다 박수갈채가 이어졌고 고사리 같은 손으로 두꺼운 송판을 격파할 때는 커다란 함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행사 말미에는 K-POP 경연대회가 열렸다. 미국 학생들이 한국어로 한국의 가요를 멋지게 부를 때 마다 행사에 참여한 한인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고 이를 지켜본 윤미자 한인회 수석 부회장 겸 한국의 날 행사 추진위원장은 다음 한국의 날 축제에는 좀 더 체계화된 K-POP경연대회를 개최할 의사를 밝혔다.
한편, 이번 한국의 날 행사는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축제의 한 마당이었으며 향후 보스턴을 대표하는 우리 한국인들의 가장 큰 행사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아 볼 수 있는 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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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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