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API 여론조사, 한인 힐러리 63% vs 트럼프 10%
▶ 전체 아시안 유권자도 힐러리 55% vs 트럼프는 14%
한인 유권자 10명 중 6명 이상은 이번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아메리칸태평양계연합'(AAPI)가 최근 실시한 아태계 유권자 유•무선 여론조사(8월10∼9월29일) 결과에 따르면 전체 한인 유권자(286명)의 63%는 힐러리를 지지한다고 답변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한다는 답변은 10%에 그쳤다. ‘아직 모르겠다’고 답한 부동층은 18%였다.
한인 유권자들의 두 후보간 지지율이 무려 53% 포인트의 격차가 난 것이다.
이같은 원인은 트럼프의 동맹 안보 무임승차론 주장 및 방위비 분담금 증액요구, 한미자유무역협정(FTA) 재검토 등의 발언이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두 후보에 대한 한인 유권자들의 호감도 역시 힐러리 58%, 트럼프 23%로 큰 차이가 났다. 한인을 포함한 전체 아태계 유권자의 지지도는 힐러리 55%, 트럼프 14%로 41%의 격차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인도계의 힐러리 지지율(힐러리 67%, 트럼프 7%)이 한인을 제치고 가장 높았다. 일본계(힐러리 54%, 트럼프 20%), 필리핀계(힐러리 54%, 트럼프 25%), 중국(힐러리 52%, 트럼프 11%) 등의 순이었다.
두 후보에 대한 호감도는 아시아계 전체로는 클린턴 58%, 트럼프 23%였다.
이밖에 아시아계의 정치성향을 보면 응답자의 57%가 민주당, 24%가 공화당, 18%가 무소속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성향 응답은 2012년 대선 당시에 비해 3%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한인 유권자의 정치성향은 민주당 70%, 공화당 27%, 무소속 3%였다.
이번 보고서는 "아시아계가 비록 전체 유권자의 3%에 불과하지만, 힐러리와 트럼프 두 후보가 표밭경쟁을 벌이는 버지니아와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등 이른바 경합주에서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심지어 아시안의 인구가 적은 오하이오와 플로리다에서도 초박빙 양상인 만큼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아시안 인구가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해 현재 약 2,100만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2014년 기준으로 아시안 인구는 1,708만 명으로 전체 미국 인구 3억1,874만 명의 5.4%를 차지했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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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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