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테르테 대통령 상대 양국관계 정상화 중책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로 임명한 성 김(사진·한국명 김성용)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연방 상원의 인준을 통과,미국 정부를 대표하는 필리핀 주재대사로 공식 부임하게 됐다.
미주 한인 최초로 주한 미국대사를 역임한 성 김 대사는 지난달 28일 연방 상원 전체회의에서 인준이 승인됨에 따라 필립 골드버그 주 필리핀 미국대사의 후임으로 부임이 공식화됐다.
이에 따라 성김 대사는 미주한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주요 동맹국 대사를 두 차례나 맡는 기록을 세우게됐다.
성 김 대사는 미국의 전통적 우방국이자 중국과의 관계에서 중요한 위치와 역할을 하고 있는 필리핀 주재 미국대사로서 외교 현안들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된다.
특히 올해 취임과 함께 초강경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며 인권이슈 등으로 미국 정부와의 관계가 불편해지면서 잇달아 미국을 겨냥한 강성 발언들을 쏟아내고 있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을 상대해야 하는 어려운 임무도 맡게 됐다.
이와 관련 필리핀 정세 전문가들과 외교가에서는 주한 미대사와 북한 정책 특별대표를 지낸 정통 베테런 외교관인 성 김 대사가 필리핀주재 미국대사로 매우 적임자라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최근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필리핀 주재 대사로 공식 임명된 성 김 대사에 대해 설명하며 성 김 대사가 두테르테 필리핀대통령을 잘 다룰 것이라는 관측을 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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