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동부를 마비시킨 인터넷 도메인 서비스업체 딘(Dyn)에 대한 대규모 디도스 공격은 "아마추어 해커들의 소행인 것으로 보인다"고 로스앤젤레스(LA) 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1일 트위터, 아마존, 넷플릭스 등 수십 개의 주요 웹사이트들을 몇 시간 동안 접속이 불가능하게 하거나 로딩을 느리게 만든 대규모 디도스 공격에 대해 정치적 의도로 러시아 정부 등의 지원을 받은 해커들이 벌였을 것이라는 추정이 있었지만, 보안 전문가들은 아마추어들의 소행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LA 타임스는 이번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됐던 도메인 이름 서비스(DNS) 업체 딘(Dyn)을 도와 공격 경로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사이버 보안 업체 플래시포인트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신문은 "만일 플래시포인트의 말이 맞는다면, 심지어 취미로도 인터넷의 기반이 되는 시설을 망가뜨릴 수 있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플래시포인트는 앞서 이번 디도스 공격은 미라이(Mirai)라고 불리는 악성 코드에 감염된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한 봇넷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라이의 소스코드는 지난달 인터넷에 무료로 공개됐었다.
미국 국가정보국(DNI)의 제임스 클래퍼 국장도 25일 미국 외교협회 세미나에 참석해 이번 디도스 공격이 비국가단체의 소행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딘 측은 "플래시포인트가 현재 범죄 행위에 대한 조사를 공동으로 벌이고 있다"면서도 "공격자들이 누구인지, 또 동기가 무엇인지에 관해서는 추측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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