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스캐롤라이나·네바다·애리조나 등 민주당원 투표 우세

힐러리(왼쪽)·트럼프, 美뉴욕서 자선모금 행사 참석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대선의 조기투표 판세를 볼 때 민주당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이 경합주에서도 전반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26일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2012년 대선과 비교했을 때 클린턴은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와 네바다, 애리조나 등의 조기투표에서 우세를 보였다.
현재까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조기투표를 한 등록 민주당원은 공화당원보다 10만 명가량 많다. 4년 전에 민주당의 투표자 수가 약간 많았던 것을 고려하면 클린턴이 웃을 수밖에 없는 결과다.
다만 클린턴이 노스캐롤라이나를 민주당 승리 지역으로 돌려놓으려면 절대 지지세력인 흑인 투표율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고 CNN은 설명했다.
현재 노스캐롤라이나의 흑인 투표율은 25%로 2012년 같은 시점(30%)과 비교하면 낮은 편이다.
네바다에선 민주당원의 조기 투표자 수(4만2천636명)가 공화당원(2만7천730명)보다 약 1만5천 표 많았다. 2012년과 비교해 투표율은 18%로 낮지만 투표 격차는 약간 더 늘었다.
전통적 공화당 지지 기반인 애리조나에서조차 민주당의 상황이 좋다.
애리조나에서 미리 투표를 끝낸 민주당원은 16만4천270명으로 공화당원(16만154명)보다 4천116명 많았다.
4년 전 같은 시점에 민주당이 2만1천179명 뒤졌던 것에서 뒤집힌 결과다.
2012년에 애리조나 유권자의 3분의 2가 대선일 전에 투표했다는 점에서 조기투표 결과는 클린턴과 트럼프 모두에게 큰 의미로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처음으로 등록 유권자가 이메일 투표를 할 수 있는 콜로라도에서도 민주당원이 1만 명가량 투표를 더 많이 해 4년 전과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
아이오와 역시 민주당원 득표가 더 많지만 2012년보다는 격차가 줄어들어 트럼프가 희망을 품어볼 수 있는 주로 분류됐다.
반면 공화당의 아성인 유타는 1만5천834표 차이로 공화당이 앞섰지만 2012년의 우위(3만1천 표)를 고려하면 트럼프가 마냥 웃을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플로리다에서도 공화당원 투표가 1만8천120표 더 많았지만 수치 비교가 가능한 2008년 11만3천 표를 앞섰던 것과 비교하면 큰 격차는 아니었다.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 힐러리 클린턴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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