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키리크스 클린턴 전 대통령 최측근 메모 공개

2016년 10월19일 라스베이거에서 유세하는 美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과 남편 빌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자신이 고문으로 속한 한 기업을 통해 고액강연을 주선 받거나 가족재단인 '클린턴재단'에 수천만 달러의 기부금이 흘러들어가도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 언론이 27일 전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이 그 대가로 어떤 도움을 줬는지는 알 수 없지만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주장해온 '클린턴재단'과 힐러리가 장관을 지낸 국무부 간의 유착의혹 등을 상기시키는 정황이다.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클린턴 전 대통령의 측근 더글러스 밴드가 과거 기록한 12쪽짜리 메모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힐러리가 국무장관으로 재직하던 2011년 당시 밴드의 컨설팅회사인 '테네오'의 고문으로 활동했다.
클린턴재단의 기금모금자로 10년 이상 활동해온 밴드는 당시 코카콜라와 다우케미칼 등 대기업 임원들과의 친분을 바탕으로 클린턴재단에 수백만 달러의 기부금을 내도록 했다.
그런가 하면 대형은행인 UBS도 클린턴재단에 54만 달러를 기부토록 했다. 추후 UBS는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총 3차례에 걸쳐 강연 기회를 주고 90만 달러를 지급했다.
2011년 11월자 메모에 따르면 이렇게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보장해준 유급강연 등 '비즈니스 주선'은 3천만∼6천만 달러(343억∼686억 원)에 달한다.
밴드는 메모에서 자신의 이러한 일을 '병행적'이지만 서로 독립적이라고 밝히면서 "이러한 독특한 역할을 통해 우리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개인적, 정치적, 사업적 목표와 클린턴재단의 비영리 목표를 동시에 수행하는 등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의회전문매체인 '더 힐'은 "이 메모는 클린턴재단과 클린턴 가족의 비즈니스 간 뒤얽힘을 보여준다"며 "밴드는 비영리기구를 위한 기부금을 걷으면서 동시에 전직 대통령을 위한 영리 기회를 보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테네오' 측은 "클린턴재단이 전 세계에서 하는 좋은 일을 지원하기 위해 기부금을 기업들에 요청한 것"이라며 "우리 회사는 이 일과 관련해 어떤 금전적 혜택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