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데이팅 웹사이트가 불법체류 이민자 여성들에게 “추방되기 전에 ‘슈가대디’를 구하라”며 성매매를 노골적으로 권유하는 듯한 대형 빌보드 광고판을 세워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주 텍사스주 오스틴 시내를 관통하는 35번 프리웨이(I-35)에 데이팅 웹사이트 ‘어레인지먼트파인더 닷컴’(Arrangementfinder.com)이 세운 빌보드 광고판이 격렬한 논란의 대상이 됐다.
젊은 여성들과 중년 남성들의 데이트를 주선해 주고 있는 이 웹사이트가 세운 이 빌보드 광고판에는 불법체류 이민자 여성들을 향해 “추방되기 전에 ‘슈가대디’를 구하라”는 노골적인 문구가 적혀 있기 때문이다.
라틴계로 보이는 여성 모델을 내세운 이 광고판은 ‘불법체류 이민자?’(Undocumented Immigrant?)란 문구를 상단에 올려져 있고, ‘추방되기 전 슈가대디를 구하라’(Before You get deported, Get a SUGAR DADDY)란 문구를 적어, 불법체류 신분 여성들에게 일종의 성매매 원조교제를 노골적으로 권유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슈가대디’는 젊은 여성들이 중년남성들에게 금전적 대가를 받고 데이트를 하는 것으로 원조교제와 동일시되고 있어, 사실상 성매매와 다르지 않다.
이 빌보드가 알려지자 오스틴 주민들은 “불법체류 여성들에게 성매매나 위장결혼을 조장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며 업체를 비난했고 경찰은 “이민자 여성들을 인신매매나 성매매 범죄에 내몰리게 할 수 있는 위험한 빌보드”라고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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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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