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메일이나 해킹사기 등을 통한 신분도용 범죄로 피해를 보는 한인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노인아파트에 거주하는 한인이 소셜시큐리티 번호를 도용당해 복지혜택을 박탈당할 위기에 처하는 사례도 나타나고 있어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LA 한인타운 인근 노인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인 할머니 배모씨는 얼마 전 아파트 관리소 측으로부터 일을 하면 안 된다는 내용의 경고장을 받고 깜짝 놀랐다. 시니어 혜택을 받아 입주한 아파트이기 때문에 직장을 가진 사람은 입주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아무런 일을 하지 않고 있는 배 할머니는 확인해 본 결과 누군가가 자신의 소셜 번호를 도용해 일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한다.
이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하고 아파트 관리소 측에 상황을 설명했지만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데다 다른 사람에게 소셜번호를 도용당했다는 증거서류 등을 제시하기가 힘들어 곤혹스런 처지에 빠졌다.
이처럼 시니어 혹은 저소득층 한인들을 대상으로 벌어지는 신분도용 사고는 단순히 신분도용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쌓아온 신용등급을 하락시킬 수 있고 불법체류자들 사이에서 개인정보가 거래될 수도 있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또 거주지나 사회복지 혜택에 제한을 받는 등 2차, 3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제프 이 LA 한인회 사무국장은 “신분도용 사건이 일어나면 종종 입주조건 위반으로 경고를 받을 수 있다”며 “신분도용은 범죄이므로 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아파트 측에 관련서류를 제출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조원우 인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