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선거 D-11
▶ 네바다·애리조나·플로리다 등 경합주 아시아 인구 급성장, 사실상 ‘캐스팅 보트’역할
미 대통령 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선거에서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표심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특히,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우세에도 불구하고 접전이 예상되는 일부 경합주들에서는 아시아계 유권자들이 사실상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미 온라인 매체 ‘허핑턴포스트’는 민주당 지지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아시아계 유권자 인구가 일부 경합주들에서 최근 급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라틴계 유권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아시아계 유권자 표심이 경합주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아시아계는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소수계 그룹으로 지난 2000년 이후 2010년까지 인구가 43%나 성장했으며, 하와이, 캘리포니아, 워싱턴, 뉴욕, 뉴저지뿐 아니라 남부와 중서부 지역에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아시아계 유권자들의 급성장한 ‘보팅파워’가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뚜렷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특히,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의 팽팽한 접전양상이 나타나거나 근소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 소위 경합주에서는 아시아계 유권자 파워가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다고 매체는 분석했다.
이 매체가 접전주로 꼽은 주들은 애리조나, 콜로라도, 플로리다, 조지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오하이오,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등 9개 주들이다.
허핑턴포스트는 이들 9개 경합주들에서 아시아계 유권자 인구는 지난 2010년에 비해 최대 24%까지 급성장했으며, 플로리다와 버지니아에서는 이미 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돼 아시아계 유권자의 ‘보팅파워’가 상당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플로리다의 경우, 2010년 12만2,655명이었던 아시아계 유권자는 2014년 14만6,952명으로 늘어 19.8%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고, 조지아에서는 아시아계 유권자가 이 기간 24.1% 급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17%로 조사된 트럼프에 비해 압도적인 63%가 클린턴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이들 주에서 근소한 표차로 접전이 이뤄질 경우, 아시아계 유권자가 캐스팅 보트를 쥘 수 있다는 것이 허핑턴포스트의 분석이다.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클린턴과 트럼프의 양자대결에서는 78%가 클린턴 후보 지지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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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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