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자 회동 세 차례 불구 이사진 이견 합의 못해
▶ 윤성훈씨 또 소송 제기
3년 넘게 소송전이 이어지면서 LA 한인사회 최대의 골칫거리로 전락한 LA 한인회관 건물 관리주체 ‘한미동포재단’ 내분이 이해 당사자들 간 합의도출 노력이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새로운 소송까지 제기되면서 사태의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
LA 총영사관의 중재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7월부터 이기철 LA 총영사와 로라 전 LA 한인회장, 그리고 윤성훈 이사장 사이의 재단운영 정상화를 위한 3자 대화가 시작된 뒤 지난 10월 말까지 세 차례에 걸쳐 회동을 가졌으나 사실상 아무런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지난달 26일 윤성훈 이사장 측이 로라 전 회장을 포함한 박혜경, 조갑제, 이민휘 등 상대 측 이사진들을 상대로 새로운 소송을 제기함에 따라 정상화를 위한 회동은 사실상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총영사관의 중재로 진행된 그동안의 세 차례 대화를 통해 한인회와 동포재단 측은 각자의 입장만을 주장한 채 사실상 아무런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게 주변의 관측이다.
특히 통합이사회 구성에 있어 한인회 측은 당연직 이사를 제외한 현 이사진의 전원 사퇴를 제안했지만, 윤 이사장 측은 3자 대화 당사자가 복수의 이사를 추천하는 방안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로라 전 한인회장은 지난달 31일 “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새로운 한인회장을 포함시켜 소송을 제기한 것은 타협을 하자는 의도로 볼 수 없다”며 “또 (윤 이사장이 추천하는) 복수의 이사들로 구성된 새로운 이사회가 출범할 경우 매번 의견충돌이 발생해 또 다른 내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이번 대회의 중재자로 나선 LA 총영사관 측은 이사회 구성과 관련해 양측의 서로 다른 주장에 대해 이해는 하지만 또 다른 소송전으로 사태가 장기화되는 경우 한인사회의 공동 재산만 법률비용으로 탕진된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이기철 LA 총영사는 “동포사회의 재산이 양측 이사회의 소송비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최대한 빨리 중단시켜야 하는 것이 총영사관의 입장”이라며 “3자 대화가 무산돼 소송전으로 확산될 경우 재단 정상화 문제는 장기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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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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