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방상원 선거 판세 다시 요동
▶ 경합지역 6곳 유권자들 고심 무당파 68%‘재수사 주요 이슈’
올해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둘러싼 공화당의 자중지란으로 연방 상원 다수당을 탈환하려는 민주당의 희망이 자칫 ‘물거품’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이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에 대해 재수사에 착수하기로 한 이른바 ‘옥토버 서프라이즈’(10월의 충격) 여파 탓이다.
대선이 채 일주일도 남지 않은 여론조사에서 이미 트럼프가 클린턴을 1%포인트로 앞서는 등 역전한 결과가 나온데 이어 민주당이 거의 탈환에 다가선 것으로 여겨진 연방 상원선거의 판세도 요동칠 조짐이다.
NBC 방송과 서베이멍키의 여론조사에서는 제임스 코미 FBI 국장의 재수사 방침이 이번 선거에서 “중요한 이슈”라는 무당파 유권자들의 답이 68%에 달했다.
공화당 전국 상원위원회의 앤드리아 보젝 공보국장은 NBC 방송에 “민주당은 국가안보를 위험에 빠지게 한 후보를 계속 비호할 것인지 답해야 한다”며 재수사 이슈를 본격 쟁점화하고 나섰다.
연방 상원의 경우 전체 100석 중 34석이 이번 선거의 대상이다. 공화당이 수성이냐, 민주당의 탈환이냐가 관심의 초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지금까지의 흐름은 민주당의 다수당 탈환 가능성이 더욱 유력했다.
정치전문 매체인 ‘쿡 폴리티컬 리포트’는 민주당이 상원에서 5∼7석을 더해 다수당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렇게 되면 민주당은 지금의 46석에서 51∼53석, 공화당은 54석에서 47∼49석이 된다.
현재 박빙 경합지역은 네바다와 펜실베니아, 인디애나, 노스캐롤라이나, 뉴햄프셔, 미주리 등 적어도 6개 지역이 꼽힌다. 투표율 약간의 변화만으로도 승패가 바뀔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관측이다.
데이빗 페퍼 오하이오주 민주당 의장은 “최대 관심은 전반적인 투표율”이라고 말했다. 경합지인 노스캐롤라이나의 경우 이메일 재수사 발표 하루 뒤인 지난 29일 조기 투표율은 민주당에 다소 유리하게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각종 여론조사 결과에서 클린턴과 트럼프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민주당은 불안에 떨고 있다. 미주리주 민주당 의장인 로이 템플은 “코미 국장의 결정 탓에 좌절감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몬마우스대학 여론조사팀장인 패트릭 머레이는 “이메일 재수사가 대선에서는 결정적인 변수가 못될 수 있지만, 연방 상원선거는 약간의 변화만 미쳐도 결과가 크게 달라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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