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명의 UC어바인의 성난 학생들이 핸드폰 불빛을 촛불삼아 길거리로 뛰어나왔다.
지난 8일 오후 10시30분 민주당 후보자 힐러리 클린턴이 패배를 인정하고 도널드 트럼프(공화당)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되자 300여명의 UC어바인 학생들이 길거리로 뛰어나와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항의하는 시위를 열었다.
UC어바인 2학년에 재학 중인 데이빗 모랄레스(18)는 “우리는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에 대해 평화롭게 우리들의 불만과 슬픔을 표현하기 위해 길거리로 나왔다”고 밝혔다.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매우 걱정한 UC어바인 1학년 이스라엘 포스(19)는 “앞으로 전세계에서 일어날 일들이 두렵다”며 “우리는 다양성 속에 살아 숨쉬는 끈끈한 결속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많은 학생들이 SNS를 통해 “UCI는 행복하지 않다”라는 문구를 올리는 등 이번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에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학생은 “이 시위는 단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며 앞으로도 반 트럼프 운동을 이어갈 것임을 밝혔다.
이 외에도 수백명의 UCLA 학생들과 최소 100명의 오클랜드 학생들이 기숙사, 아파트, 길거리 등에 모여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항의하는 시위가 늦은 새벽까지 계속되었다. 캘리포니아 전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 트럼프 운동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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