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레이크스루 주니어 챌린지’서 6천명 경쟁자 제치고 공동수상
레고 블록 등을 활용해 강력한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슈퍼박테리아'(다제내성균)를 알기 쉽게 설명한 싱가포르의 10대 여학생이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인 마크 저커버그 등이 설립한 재단에서 거액의 장학금을 받았다.
6일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명문 '래플스 인스티튜션' 재학생인 디안나 시(17) 양이 '브레이크스루 상 재단'(Breakthrough Prize Foundation)의 '주니어 챌린지'에서 올해 공동우승자로 선정돼 지난 4일 상을 받았다.
브레이크스루상은 저커버그와 물리학자 출신 억만장자 유리 밀너, 구글 공동창립자 세르게이 브린, 유전자 검사업체 '23앤드미' 공동창립자 앤 워지츠키, 알리바바그룹 창립자 마윈 등이 2012년에 제정한 세계 최대 규모의 과학상이다.
재단은 지난해부터 학생을 대상으로 한 '주니어 챌린지'를 신설, 수학, 생명과학, 기초물리학 분야의 어려운 이론이나 개념을 알기 쉽게 설명하는 영상을 제작한 학생 가운데 우수작을 선정해 시상한다.
디안나는 '항생제 내성'을 가진 박테리아의 생성 원리를 진화와 유전학이라는 두 개념을 사용해 5분짜리 영상(https://www.youtube.com/watch?v=J9URiGX_B_E)으로 제작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특히 레고와 포켓몬 캐리터 등을 활용해 어려운 생명과학 개념을 재미있고 쉽게 풀어냈고, 손 세정제 등 평소 생활에서 살충제 성분이 든 화학약품 사용을 줄여야 한다는 메시지도 담았다.
146개국 6천여 명의 경쟁자를 따돌리고 페루의 안토넬라 마시니(18)와 함께 올해 공동수상자로 선정된 디안나에게는 총 40만달러(약 4억7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 가운데 25만달러(약 3억원)는 디안나 개인을 위한 장학금이며, 5만 달러는 그에게 영감을 준 교사에게, 나머지 10만 달러는 디안나가 다니는 학교에 연구실 건립 비용으로 배분된다.
브레이크스루 주니어 챌린지 주최 측의 찬 박사는 "디안나와 안토넬라는 과학의 밝은 미래이며 복잡한 개념을 재미있게 풀어내 영감을 주는 엄청난 이야기꾼이기도 하다"며 "그들이 세상을 어떻게 바꿀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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