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생자 시신 42구 수습…중국인 등 외국인 3명 탑승

7일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의 한 병원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파키스탄항공 여객기 추락사고 희생자 시신을 옮기고 있다.[AP=연합뉴스]
파키스탄에서 승객과 승무원 등 48명이 탑승한 파키스탄항공(PIA) 소속 국내선 여객기가 7일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전원이 사망했다고 파키스탄민간항공국(CAA)은 밝혔다.
파키스탄 지오TV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께(현지시간) 파키스탄 북부 카이버파크툰크와 주 치트랄에서 이륙해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오던 PK-661 여객기가 오후 4시 30분께 관제탑과 교신이 끊어진 뒤 이슬라마바드에서 75㎞떨어진 하벨리안 지역 산악지대에 추락했다.
애초 승객 42명과 승무원 등 47명이 이 여객기에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PIA는 지상직 엔지니어 1명도 탑승했다며 모두 48명이 타고 있었다고 확인했다.
탑승자 가운데에는 중국인 1명과 오스트리아인 2명 등 외국인 3명이 포함됐으며 나머지는 모두 파키스탄인으로 파악됐다.
1980∼1990년대 파키스탄 유명 가수였다가 이슬람 성직자가 된 주나이드 잠셰드도 부인과 함께 탑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오TV는 전했다.
파키스탄 당국은 군인 500명을 동원해 수색에 나서 현재까지 42명의 시신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7일 파키스탄 하벨리안 지역에서 파키스탄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해 주변이 불타고 있다.[EPA=연합뉴스]
현장에 도착한 하벨리안 지역 공무원 타지 무함마드 칸은 "희생자 시신이 모두 불에 타 알아볼 수 없었고 비행기 잔해가 흩어져 있었다"고 현장 상황을 로이터 통신에 말했다.
파키스탄 내무부는 희생자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DNA분석 전문가를 파견했다.
목격자들은 이 비행기가 땅에 떨어지기 전부터 불이 붙어 있었다고 현지 언론에 말했다.
CAA는 여객기와 교신이 끊기기 전 조종사로부터 조난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현장에서 블랙박스를 회수해 사고 당시 기록을 조사하고 있다.
추락한 여객기 기종은 ATR-42로 프랑스에서 생산된 소형 쌍발 터보 프로펠러기다.
파키스탄에서는 2012년 이슬라마바드 인근에서 보자 항공 소속 보잉737 여객기가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127명이 사망했고 2010년에는 에어블루 항공 소송 에어버스321 여객기가 추락해 152명이 사망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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