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가족 여러분!저는 한인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신명나고 즐거운 한인사회를 만들어야 겠다는 일념으로 지금껏 달려 왔습니다. 짧은 식견이지만 신나고 즐거워야 화합도 되고 단합도 된다는 믿음 때문입니다. 가뜩이나 힘들고 팍팍한 이민생활에 우리 한인가족들에게 작던 크던 기쁨과 즐거움을 안겨 드리는 것이 바로 한인회의 역할이며 한인회를 이끄는 수장으로서의 임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저는 “신명나는 한인사회”라는 슬로건 아래 취임 후 바로 옛 향수를 통해 기쁨을 맛 보자는 의미로 70-80콘서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이 공연을 통해 저는 많은 분들과 소중한 인연의 문을 열게 되었고 뜨거운 박수로 열광해 주시는 우리 한인가족들을 보며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
이어 보스톤한미노인회, 국제결혼가정선교회와 함께 진행한 한국전 참전용사 보은 행사, 광복절기념식 및 한미연합 체육대회, 한인회장배 한미친선 골프대회 등의 행사들을 많은 분들의 도움 가운데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 모든것이 우리 한인가족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 없이는 결코 이루어 낼 수 없었던 일이라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한인가족들의 단결된 힘을 바탕으로 우리는 또 하나의 큰일을 해 냈습니다. 바로 10월3일 개천절을 보스턴 한국의 날로 지정, 선포하게 된 일입니다. 보스턴 시청 하늘에 휘날리는 태극기를 바라보며 한인회장으로서가 아닌 한인가족의 일원으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가슴 뭉클한 감격을 맛보게 되어 더 없는 영광이었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여러분들이 있기에 한인회가 있고 한인회 임원들과 가족들이 있기에 제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 10월 장대비가 오는 와중에도 보스턴 커먼을 빌려 치러진 한국의 날 및 추석 대잔치 행사에서 보여준 여러분들의 마음은 평생 잊지 못할 것입니다. 악천후 속에서도 강행된 이날 행사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저와 함께해 주신 여러분들께서 보스턴에서 첫 번째 한인의 날을 시작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앞으로 이 행사가 더욱 성장해 나가 보스턴 최고의 행사가 되길 기대한다는 여러분들의 응원에 더욱 더 큰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돌아보니 제가 취임한 이후로 지금까지 거의 매일 쉬지 않고 달려온 것 같습니다. 이런 쉼 없는 질주 속에서 아무 불평 없이 즐거운 마음으로 저와 함께해 준 우리 임원들에게 감사의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언제나 영광의 자리는 저에게 양보해 주고 뒤에서 힘들게 받쳐주는 우리 한인회 임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 꼭 전하고 싶습니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이제 저는 앞서 말씀 드린 데로 한인회장으로서의 2년 임기를 모두 마치고 보스턴의 한 시민으로 남을 것입니다. 부족한 부분도 있었겠지만 저 나름 최선을 다 했기에 미련도 후회도 없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한인가족 여러분!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비록 제가 한인회장으로서의 자리는 떠나지만 우리 보스턴 한인사회가 더욱 화합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한인사회의 일원으로서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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