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경찰의 과잉 진압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LA 한인타운 인근 지역에서 경관이 애완견을 총격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밤 미드 윌셔지역 한 아파트에 무장괴한이 나타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자신을 향해 짖어대는 애완견에 총격을 가해 사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살된 개는 해당 아파트의 거주자인 테일러 하렐의 애완견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하렐은 당시 두 발의 총성이 들려 범죄를 우려해 경찰에 신고를 한 뒤 밖으로 나와보니 자신의 애완견이 죽은 채 바닥에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으며 경찰들이 자신과 가족들에게 총을 겨누며 집안으로 들어가라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LAPD 측은 사살된 애완견이 굉장히 난폭해 총격을 가하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하렐과 가족들은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