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크리스마스 시장에서 순찰 중인 경찰[EPA=연합뉴스]
독일에서 12살 소년이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의 지령을 받아 두 차례 테러를 시도하다 덜미를 잡혔다.
테러시도는 실패했지만, 이 소년이 대목을 맞은 크리스마스 시장과 쇼핑센터를 노려 자칫 대규모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는 점에서 독일 정부와 국민은 다시 한 번 가슴을 쓸어내렸다.
16일 포쿠스온라인과 도이체벨레(DW) 등 독일 매체는 지난달 26일 독일 남서부 루트비히스하펜의 크리스마스 시장에 폭발물이 담긴 백팩을 놓아둔 12살 소년이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당시 폭발물은 터지지 않았다.
이 소년은 지난 5일에도 시청과 쇼핑센터가 있는 복합 건물에 같은 폭발물이 담긴 가방을 뒀으나 수상한 가방이 있다는 행인의 신고로 안전하게 제거됐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현지 경찰을 인용해 가방에서 발견된 폭발물은 인화성 물질을 혼합해 만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폭발물에서는 폭죽 성분이 검출됐으나 폭발 능력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루트비히스하펜 성탄시장 모습(EPA=연합뉴스)
테러를 계획한 소년은 2004년 이 지역에서 태어난 이라크계 독일인으로 평소 IS의 극단주의 사상에 심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독일 방송 SWR은 이 소년이 텔레그램 메신저로 IS와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사제 폭탄 제조 방식을 배웠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이 소년을 연방검찰로 넘겨 범행 동기 등 자세한 경위를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에서는 IS에 경도된 젊은층의 테러시도가 이번 사건을 빼고 올해에만 세 차례 발생했다.
지난 2월 하노버에서는 15살 소녀가 경찰을 찌르며 IS의 이름으로 자행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7월 도끼로 기차 승객들을 공격해 다치게 한 17살 소년과 같은 달 안스바흐 야외 음악축제장에서 자폭 테러를 저지른 27살 시리아 남성도 각각 IS에 충성을 맹세했다.
당시 시리아 남성은 이번 테러시도와 마찬가지로 폭발물을 넣은 가방을 행사 장소에 두고 터지게 하려 했으나 인근 와인바 밖을 서성일 때 가방 속 폭발물이 뜻하지 않게 터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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