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준금리 인상 파급력 타이머
▶ 크레딧카드 다음달 고지서 평균 1~2%↑ 예상
프라임 레이트 즉각 올라 • 모기지 이미 오름새
예금금리는 내년 상반기 말쯤 영향 줄 듯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면서 이제 관심은 각종 이자율이 언제, 얼마나 오를지에 맞춰지고 있다. 주류 은행들의 최우대 대출금리인 ‘프라임 레이트’는 14일 기준금리 인상에 맞춰 거의 동시에 올랐고 한인은행들도 15일부터 ‘프라임 레이트’에 가산금리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대출금리라고 무조건 바로 오르는 것이 아니어서 시장별 이자율 인상 시점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 단기금리 즉각 올라, 모기지는 이미 오름새
CNBC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이 결정된 지난 14일 뱅크오브아메리카와 BB&T는 ‘프라임 레이트’를 기존 3.5%에서 3.75%로 즉시 인상했다. 여기에 씨티은행과 체이스, US뱅크, HSBC 등도 15일부터 대출금리 산정의 기본이 되는 우대금리를 3.75%로 올렸다.
한인은행권도 15일부터 3.75%로 오른 ‘프라임 레이트’에 고객별, 담보 유무별, 크레딧 우량 정도 등에 따라 가산금리 스프레드를 더해 사용하기 시작했다. 한 한인은행의 경우, 담보를 갖춘 최우량 고객에 대해 3.75%의 ‘프라임 레이트’에 0.5%의 가산금리를 더해 적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준금리와 함께 우대금리 등 초단기 금리가 즉각 반응하며 오른 데 더해 대표적인 장기금리인 모기지 금리는 이미 오름새를 타고 있다. 10월말 3.47% 수준이던 30년만기 고정 모기지 금리는 이번주 4.16%로 한 달 반만에 0.69%포인트 올랐다. 20만달러를 대출 받았다면 월 페이먼트 부담을 75달러씩 늘릴 수 있는 금리상승세다.
모기지 금리 상승은 기준이 되는 10년물 국채 금리가 상승한 데 따른 것으로 차기 트럼프 행정부의 천문학적인 규모의 재정 투자와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해져 상승세는 속도를 더할 전망이다.
■ 30~90일 이후 대출금리 줄줄이 오를 듯
홈 에쿼티 라인 오브 크레딧(HELOC)은 30일 이내에 오른 금리의 충격파가 전달될 전망이다. 맥브라이드 이코노미스트는 “프라임 금리와 연동된 이들 상품들은 FRB가 조절하는 단기 금리와 움직임을 함께 하면서 빠르면 30일 이내, 늦어도 기준금리가 오른 뒤 받게 될 두 번째 빌부터 오른 이자율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즉 14일 현재 전국 평균 홈 에쿼티 론 금리인 4.75%가 시차를 두고 오를 전망인 것이다.
크레딧 카드도 최장 45일 이내에 오른 이자율을 체감할 수 있게 된다. 카드 이용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이자율 상승은 다음 스테이트먼트를 손에 쥐는 순간부터로 전국 평균 16.25%의 이자율이 평균적으로 1~2%포인트씩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오토론 금리는 90일 이내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지만 상승폭은 미미하고 소비자들이 느낄 불편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평균 4.25%인 5년 만기 오토론은 이번 0.25%포인트 인상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겠지만 월 페이먼트 부담액 증가분은 3달러로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예금금리 인상, 내년 상반기 말
예금을 갖고 있거나, 은퇴 생활자들은 기준금리 인상을 환영할지 모르지만 큰 기대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해 12월 0.25%포인트의 기준금리 인상 뒤 주류 대형은행의 고객들이 받은 이자는 거의 변함이 없었다. 실제로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올 3분기 지급한 평균 예금 이자율은 0.08%로 지난해 3분기와 차이가 없었다.
전문가들이 예상한 시간은 최소한 180일 이상으로 CD를 비롯한 예금의 이자율이 조금이라도 오르는 것은 내년 상반기 말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대출 금리는 기준금리 인상폭 그대로 적용해 올리면서 예금 금리는 이에 못 미치는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실제 전문가들은 지난 14일 인상을 포함해 내년말까지 1%포인트 기준금리가 올라도 예금 금리 인상폭은 0.3~0.35%포인트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A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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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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