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마스 마켓 덮쳐 '아수라장'
▶ 용의자 1명 체포.1명 사망

19일 독일 베를린의 카이저 빌헬름 메모리얼 교회 인근의 크리스마스 시장에 돌진해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트럭 주변으로 응급구조대원들이 이동하고 있다.
86명 숨진 7월 프랑스 니스 트럭테러 판박이
뉴욕시 테러경계 태세 돌입
독일 베를린 시내에서 대형트럭 한 대가 19일 크리스마스 쇼핑을 위해 많은 사람이 모인 시장을 덮쳐 최소 9명이 숨지고 50명이 다쳤다.
AFP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14분께 대형 트럭 한 대가 베를린 관광지인 카이저 빌헬름 메모리얼 교회 인근의 크리스마스 시장으로 돌진했다. 한 목격자는 대형 트럭이 자신을 3m 가량 앞에서 지나쳐 시장 가판대를 부수며 사람들에게 돌진했다면서 부서진 가판대 아래에 깔린 사람들을 도왔다고 전했다.
경찰에 의해 봉쇄된 현장에는 구급차가 몰려들어 부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인명피해는 사망 9명, 부상 50명이지만 인명피해는 계속해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사당국은 이번 사건이 시장을 의도적으로 공격한 것으로 테러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테러는 성탄절을 엿새 앞두고 큰 장이 서자 사람들이 모여든 틈을 노린 공격으로 보인다.
브라이트샤이트 광장에 있는 이 시장은 베를린시 서부의 중심 쇼핑가인 쿠담 거리 인근에 있으며 평소에도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이 광장의 카이저 빌헬름 메모리얼 교회는 빌헬름 1세가 독일 통일을 기념해 1895년 세운 교회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격으로 파괴됐으며 전쟁을 기억한다는 뜻으로 폭격당한 모습 대로 남아 있다.
독일에서는 성탄절을 한 달 가량 앞두고 큰 장이 서는 전통이 있으며 이곳에서도 크리스마스 마켓이 서 크리스마스 쇼핑을 위해 많은 사람이 시장에 모여 있었다. 이들 사이에 느닷없이 트럭이 돌진하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트럭 운전자로 추정되는 용의자는 현장에서 달아났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보조석에 앉아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또 다른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망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의 신원이나 배경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지난 7월14일 프랑스의 유명 관광지 니스에서 군중을 향해 트럭을 몰아 86명의 목숨을 앗아간 니스 트럭 테러를 연상시키면서 연말 연시를 맞은 유럽국가들을 또한 테러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와관련 뉴욕시도 테러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뉴욕시경(NYPD)은 베틀린 트럭 테러와 관련 이날 컬럼비아 서클과 유니온 스퀘어, 브라이언팍, 타임스 스퀘어 등 뉴욕시내 주요 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나섰다.
NYPD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테러 징후가 발견된 것은 없다”면서 하지만 만약의 대비해 뉴욕시내 주요 시설의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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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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