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있는 영어사전인 메리엄-웹스터 사전이 2016년을 대표하는 단어로 '초현실적인'을 뜻하는 형용사 'surreal'을 선정했다. 올해의 단어는 메리엄-웹스터 웹사이트에서 지난해 대비 증가율과 조회수 등을 종합해 선정한다.
이 회사의 총괄 편집인 피터 소콜로스키는 "올 한 해 사람들이 초현실적인 것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이는 종종 비극적인 사건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초현실적인'의 조회 수는 지난 3월과 7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연쇄 폭탄테러가 난 뒤 급증했고, 7월 프랑스 니스에서 벌어진 트럭 테러, 터키 쿠데타 시도 등의 사건이 나고 나서 급등했다.
올해 초현실적인의 조회 수가 가장 크게 늘었을 때는 지난달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후보가 당선인이 됐을 때다.
그 외에도 4월 세계적인 팝스타 프린스의 사망, 6월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나이트클럽 총격 이후 조회 수가 소폭 상승했다.메리엄-웹스터가 1996년부터 단어 조회 동향을 분석한 결과에도 이러한 특징이 잘 드러났다.
사람들은 2001년 9.11테러, 2012년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2013년 보스턴 마라톤 폭탄 테러, 2014년 영화배우 로빈 윌리엄스 자살 등 비극적인 사건 이후 '초현실적인'이란 단어를 검색했다.A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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