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버리토 뉴욕시의장, 쿠오모 주지사에 서한
멜리사 마크 비버리토 뉴욕시의장이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에게 서한을 보내 불법체류 이민자 보호정책에 대한 시행을 촉구했다.
비버리토 시의장은 18일 “반이민 정책을 공약으로 내세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내년 1월 취임을 앞두고 불체자들의 불안감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쿠오모 주지사는 뉴욕에 거주하고 있는 불체자들을 보호할 각종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트럼프 행정부가 불체자 추방에 사용될 자금을 요청하거나 불체자 추방을 강요한단다면 쿠오모 주지사는 이에 대해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며 “쿠오모 주지사는 자신의 모든 권한을 사용해 뉴욕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지킬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비버리토 시의장은 “뉴욕시는 연방정부의 불체자 추방 단속에 협조하지 않기로 결정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불체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며 “뉴욕주에서도 이같은 정책들을 하루 속히 시행해 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쿠오모 주지사실은 “시의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서한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뉴욕주는 현재 추방위기에 처한 이민자들에 대한 무료 법률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설 펀드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등 불체자를 위한 정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A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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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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