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고아라가 박서준과 박형식의 싸움에 휘말리며 긴장감을 키웠다.

20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연출 윤성식, 김영조 극본 박은영)에서 막문(이광수 분)을 잃은 무명(박서준 분)은 삼맥종(박형식 분)을 막문을 죽인 원수로 오해하고 격돌했다. 아로(고아라 분)는 우연히 같은 공간에서 둘의 싸움에 휘말리게 됐다.

이날 방송에서 무명은 귀족들에게 둘러싸였지만 뛰어난 무술 실력을 발휘해 막문을 구해냈다. 같은 시각 삼맥종은 아로에게 자신이 잠들 수 있도록 이야기를 들려달라며 두둑한 돈을 건네줬다. 아로는 즐거운 이야기를 들려주며 삼맥종을 잠들게 하는 데에 성공했지만 피곤함에 자신 역시 골아 떨어지며 삼맥종을 황당하게 했다.

막문을 찾는 자들은 무명에게 수모를 당한 공자들 뿐이 아니었다. 지소태후(김지수 분)는 막문이 삼맥종의 얼굴을 보고 도망갔다는 사실을 알고 사람들을 풀어 막문을 잡아 없애려 했다. 이에 더해 아로의 아버지 안지공(최원영 분)은 막문이 가진 목걸이가 자신의 아들의 물건임을 알고 막문을 찾아 헤맸다.

결국 무명과 막문은 지소태후가 보낸 금위장에게 위치가 발각됐고 둘은 금위장의 칼에 당하고 말았다. 막문은 칼에 베인 상황에서도 기지를 발휘해 무명을 지켰고 무명은 간신히 목숨을 구하며 뒤늦게 도착한 삼맥종의 팔찌를 목격하게 됐다.

안지공은 아들의 목걸이를 가지고 죽어가는 막문과 무명을 발견했고 죽음을 앞둔 아들을 보며 오열했다. 결국 막문은 아버지에게 보고 싶었다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안지공은 막문을 돌무덤 아래 묻고 무명을 업어 집으로 향했다.

안지공은 딸 아로에게서 차마 막문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아로의 출입을 금한 채 무명의 치료에 전념했다. 안지공의 정성 어린 치료로 인해 무명은 정신을 차렸지만 막문을 지키지 못한 자신과 안지공을 책망하며 눈물을 흘렸다.

아로는 무명의 사정을 잘 모른 채 환자인 무명을 챙겼고 무명은 막문의 동생인 아로에게 애틋한 감정을 느꼈다.

무명은 자신이 목격했던 팔찌의 주인을 찾아 죽은 막문의 복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무명은 막문의 본래 신분을 이어받아 왕경에서 생활하며 복수를 준비했다.

한편 지소태후의 명령을 받은 위화공(성동일 분)은 신라를 위한 인재인 화랑을 창설했다. 아로는 돈을 벌기 위해 피주기의 의뢰를 받고 화랑이 될 재목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고 목공소로 향했다.

삼맥공은 잠을 청하기 위해 그런 아로의 뒤를 밟았고 무명의 곁을 우연히 지나쳤다. 무명은 삼맥공이 지닌 팔찌를 보고 막문을 죽인 범인임을 확신했고 삼맥공을 죽일 요량으로 따라갔다.

삼맥공은 자신을 쫓는 자객을 눈치 채고 목공소 내에서 몸을 숨겼다. 둘은 서로를 볼 수 없는 상황에서 긴장감 넘치는 대화를 주고 받았고 우연히 같은 공간에 있던 아로가 싸움에 휘말리게 됐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