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독일 트럭 테러와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피살 사건이 연달아 일어났음에도 '일일 정보 브리핑'을 제대로 받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또다시 제기됐다.
20일 CNN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정권 인수인계위원회는 당선인이 간밤 독일 베를린과 터키에서 발생한 테러 사건에 대해 일일 브리핑을 받았는지 확인해 주기를 거부했다.
제이슨 밀러 인수위 대변인은 "당선인은 국가 안보진과 정기적인 접촉을 해 유럽과 터키의 상황에 관해 논의한다"며 "관련 사태에 대해 신속한 보고를 받고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수위 측은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의 이날 일일 브리핑 참석 여부에 관해서는 끝까지 답을 피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경우 여느 때와 다름 없이 이날도 일일 브리핑을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 인수위 소식통은 트럼프 당선인과 펜스 당선인이 늘 그렇듯 이날도 대화를 나눴지만 베를린 테러와 터키 주재 러시아 대사 피살에 관한 내용을 의논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펜스는 이날 일일 브리핑과 별도로 안보라인 장관 내정자들과 회의를 진행한다. 이 회의는 이미 며칠 전 잡힌 일정으로 베를린, 터키 사태가 발생했다고 트럼프가 합류하진 않을 것 같다고 인수위 관계자는 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주요 국내외 현안을 보고받는 브리핑에 매일 참석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같은 내용의 브리핑을 매일 반복해서 듣는 일은 시간 낭비라는 것이다.
공화당전국위원회(RNC)의 션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당선인이 현재 일주일에 세 차례만 대통령 당선인에게 제공되는 일일 브리핑에 참석하고 있다고 CNN방송에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방침을 놓고 그가 미국 안보와 직결된 현안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 모두 관례적으로 일일 브리핑을 들었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지낸 리온 파네타 전 국방장관은 앞서 CBS뉴스 인터뷰에서 사안이 터졌을 때 보고받는 것과 매일 업데이트된 정보를 듣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며 트럼프 당선인의 행보에 우려를 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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