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년기획 되돌아본 2016 한인경제(5)쿠바 여행시대 열려

동부관광을 통해 쿠바 여행에 나선 한인들이 코히마르 헤밍웨이 단골 카페 라 테라사에서 모히토를 시음하고 있다. <사진제공=동부관광>
2016년은 쿠바 여행이 본격 재개된 원년이다. 2년 전 미국과 쿠바가 53년 만에 국교 정상화를 선언했지만 본격적인 쿠바 여행은 올 해 부터 시작됐기 때문이다.
플로리다에서 비행기로 단 1시간 거리밖에 되지 않는 쿠바는 한때 미국인들의 겨울 휴가지로 최고의 인기를 누렸지만 반미, 민족주의자인 피델 카스트로가 정권을 잡은 뒤 ‘갈 수 없는 나라’로 인식돼 왔다.
실제 미국 정부는 자국민의 쿠바 여행을 기본적으로 금지해 왔다. 다만 쿠바계 미국인의 친척 방문과 학문적 목적 또는 공인된 문화교육 프로그램 참가에 한해 방문을 허용해 왔다. 쿠바 여행이 본격 러시를 이루기 시작한 것은 올해 9월, 뉴욕~쿠바 직항 항공권 발권이 시작되면서 부터다.
한인 여행업계의 쿠바 여행 모객 경쟁도 더욱 뜨거워 졌다.
12월21일 현재까지 한인 여행사를 통해 쿠바 여행을 다녀온 한인은 6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11월, 오바마 대통령이 쿠바와의 교류의 장을 여는 독트린을 발표한 이후 가장 먼저 쿠바에 지사를 설립한 동부관광에 따르면 지난 2015년 5월, 첫 번째 쿠바 여행(8명)을 시작한 이래 2016년 12월 현재까지 500여명의 한인이 동부관광을 통해 쿠바를 다녀왔다.
미주 한인 업체로는 유일하게 쿠바에 지사를 두고, 가장 다양한 쿠바 상품을 선보이고 있는 동부관광은 현지 안드레아스 최 소장을 중심으로 5명의 직원이 고객을 맞이하고 있어 경쟁력이 높다.
동부관광은 쿠바의 열악한 인프라를 감안, 쿠바 기준 최고급 5성급 호텔과 외국인전용 고급 식당만을 고집하는 ‘VIP 투어’로 진행하고 있다. 식사 역시, 정부에서 관리를 받는 외국인 전용 팔라다르만 고집하고 있는데 중,석식 모두 에피타이저와 메인 앙트레, 디저트, 소다, 와인 및 맥주가 제공돼 인기가 높다. 또한 쿠바에서는 보기 힘든 와이파이 서비스 무료 제공과 오가닉 조식 제공 등 서비스를 업그레이드 하고 있어 한인들의 쿠바 여행을 선도하고 있다는 평이다.
푸른투어도 쿠바 여행 상품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모객 경쟁을 벌였다. 푸른투어에 따르면 올해 푸른투어를 통해 쿠바 여행을 다녀온 한인은 50명이 넘는다. 5성급 호텔 숙박에 한국어가 가능한 현지 가이드가 진행하는 푸른투어의 쿠바여행 상품은 VIVA 쿠바 2박3일과 쿠바 하바나 3박4일, 쿠바 4박5일, 5박6일 등이다. C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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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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