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로운 늑대’에 공격 촉구
▶ 타임스스퀘어 새해 전야제 앞두고 뉴욕시 테러 경계태세 강화

22일 맨하탄 타임스스퀘어에서 중무장한 경찰관들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AP)
수니파 급진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크리스마스와 새해 연휴 기간 공격 대상인 미국 교회의 리스트를 발표하고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의 테러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뉴욕시를 비롯한 미국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온라인 매체인 '보카티브'는 IS가 '지하드 전사의 비밀'이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 사이트에 미국 내 교회 수만 곳의 주소와 이름을 올리고 추종자들에게 공격을 권장했다고 22일 전했다.
'아부 아르야 알 이라키'라는 이름의 사용자는 아랍어로 작성한 글에서 "기독교 새해에 피비린내 나는 축하를 위하여 IS는 '외로운 늑대'들이 연휴를 유혈이 낭자한 공포 영화로 만들기를 바란다"고 썼다.
보카티브는 IS 지지자들의 텔레그램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총기와 폭발물의 사용 매뉴얼 등을 다룬 일련의 글이 올라왔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공격 표적이 된 미국의 교회는 뉴욕과 뉴저지를 비롯해 50개 주 전역에 걸쳐 있다고 덧붙였다.
'이슬람의 아들'로 명명된 또 다른 그룹도 미국,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에 있는 교회, 유명 호텔, 사람이 많이 모이는 커피숍과 거리, 공공장소 등의 주소를 열거하고 추종자들에게 이곳을 공격하라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독일 베를린에서 터진 '트럭 테러' 이후 며칠 사이 소프트타깃을 겨냥해 외로운 늑대의 공격을 촉구하는 IS의 글이 속속 등장해 전 세계의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IS는 병사 중 한 명이 베를린 테러를 감행했다며 배후를 자처했다. 이에 따라 뉴욕시 당국도 시내 주요 시설 곳곳에 경찰 병력을 추가로 배치하는 등 테러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100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맨하탄 타임스스퀘어 2017년도 새해 전야제에 대비해 연방수사국(FBI), 연방국토안보부와 공동으로 보안팀을 구성한 상태다.
보안팀은 행사가 열리는 타임스스퀘어 주변에 유니폼 경찰과 사복경찰들을 인파 속으로 투입시켜 시민들을 보호하는 한편 테러 전담팀을 빌딩 옥상에 배치해 테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새해 전야제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금속탐지기 검색과 타임스스퀘어 주변 도로 주차를 통제하고 차벽을 만들어 트럭 등의 테러에 대비할 방침이다.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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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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