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S 영향 조직 성탄절·연말 노려
▶ 영국·프랑스·독일 등 경계 비상
성탄절을 앞두고 유럽 곳곳과 호주 등지에서 테러를 모의한 극단주의자들이 체포됐다.
23일 영국 인디펜던트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대테러 당국 관계자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영향을 받은 이들이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붐비는 샤핑센터를 겨냥한 ‘중요한 계획’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열흘 전 중부 더비셔 주의 더비에서 4명, 스태퍼드셔주 버튼온트렌트에서 1명, 런던에서 1명 등 22∼36세 용의자 6명을 테러 모의 혐의로 체포하고 폭탄 제조에 쓰일 수 있었던 물질을 회수했다고 말했다.
더비에서 체포된 용의자 중 2명은 혐의가 확인되지 않아 석방됐으며, 나머지 4명은 여전히 구금돼 있다.
앞서 지난달 프랑스에서도 IS의 지령에 따라 파리 관광 명소인 샹젤리제의 크리스마스 시장, 파리 근교 디즈니랜드 등에서 동시 다발 테러를 계획한 5명을 체포한 바 있다.
벨기에 역시 크리스마스 축제를 노리고 온라인을 통에 지령을 받아 폭발물과 다양한 살상 도구를 만든 10명의 용의자를 지난주 체포했다.
독일은 지난 19일 베를린 트럭 테러를 막지 못했지만 앞서 이달 초 서부 라인란트팔츠 주 루트비히스하펜의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못이 든 폭탄을 터뜨리려던 이라크 출신의 12세 소년을 저지한 바 있다.
23일에는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오베르하우젠에 있는 독일 최대 규모의 쇼핑몰 공격을 계획하던 코소보 출신 형제(31, 28세)가 체포됐다. 이들이 베를린 트럭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연방 국무부는 지난달 자국 시민들에게 연말 연휴를 맞아 IS 등 극단주의 단체들이 유럽에서 테러를 저지를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미국에서는 IS가 연말연시 연휴 기간 공격 대상으로 50개 주 전역에 있는 교회 목록을 발표하고 ‘외로운 늑대’(자생적 테러리스트)의 테러를 촉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와 프랑스, 네덜란드의 교회와 유명 호텔, 커피샵, 거리, 공공장소 등의 주소를 공개하고 테러를 촉구한 단체도 있었다.
호주에서도 제2 도시 멜버른의 번화가 곳곳에서 동시 다발적인 테러를 모의한 7명이 23일 체포됐다. 이들은 멜버른 명소인 페더레이션 스퀘어와 플린더스 스트리트 기차역, 세인트 폴 성당에서 폭발물과 흉기, 총기를 이용해 테러를 모의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체포된 7명 중 20대 호주인 4명과 이집트 태생의 한 남성을 수 주 동안 감시하고 있었으며, 전날 밤 멜버른 북부와 서부 지역 주택 5곳에 경찰 400명을 투입해 체포했다.
그레이엄 애시턴 빅토리아주 경찰청장은 “공격이 일어났다면 큰 피해를 일으킬 수 있었다”며 연말연시 행사들을 앞두고 경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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