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에서 한석규가 거짓으로 수술경력을 부풀린 양세종을 돌담병원에서 퇴출시켰다. 한석규는 유연석의 실력을 인정하며 흐뭇한 웃음을 지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에서는 거대병원의 이사장인 신회장(주현 분)이 폐암 말기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김사부(한석규 분)는 수술이 어려울 것이라 판단했다. 그러나 신회장은 수술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김사부가 겪었던 억울함이 밝혀졌다. 또한 강동주(유연석 분)가 그간 의국에서 밤을 지새운 이유는 김사부의 수술테크닉을 연습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사부가 거대병원 서울본원의 외과 과장으로 있던 시절, 병원은 김사부의 유명세를 이용한 대리수술을 진행했다. 김사부는 병원 경영진이 요구하는 VIP의 수술을 거절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대리수술을 빌미로 부당한 처벌을 받았다.
이사장 신회장(주현 분)의 수술을 말리기 위해 그의 딸이 돌담병원을 찾았다. 그의 딸은 김사부를 업계에서 퇴출시킨 주범이었다. 김사부와 마주친 딸은 신회장을 퇴원시키겠다며 "당신같은 의사에게 아버지를 맡길 수 없다"고 했다.
이에 김사부는 자신이 숨어 살았던 이유는 거대병원 경영진의 퇴출 때문이 아니라 스스로에 대한 반성 때문이라며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때 전혀 예상치 못한 사실이 밝혀졌다. 신회장이 폐암 말기였던 것. 김사부는 그의 수술을 방해하는 딸에게 이를 밝히며 의사가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다고 전했다.
한편 송현철(장혁진 분)의 실력부족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강동주는 자신이 담당했던 응급환자의 CT를 보고 췌장쪽 문제라고 판단했지만 도인범(양세종 분)은 장이라고 했다.
의견이 갈리자 강동주는 김사부를 호출하려 했지만 이에 발끈한 송현철은 강동주의 의견을 무시한 채로 도인범에게 수술을 맡겼다. 강동주는 이 수술의 어시스트로 들어갔고 도인범의 실수를 확인했다.
강동주는 우연화(서은수 분)에게 부탁해 김사부에게 상황을 전달했다. 도인범은 감당할 수 없는 수술을 욕심부렸고, 이에 송현철까지 수술실로 들어갔다. 그는 오히려 수술을 어렵게 만들었고, 이에 강동주가 나섰다.
이때 강동주는 마치 김사부의 실력을 그대로 가져다 놓은 것 같은 모양새로 위기의 수술을 마무리했다. 바깥에서 이를 지켜보던 김사부는 흐뭇한 미소를 지으며 강동주를 인정했다.
김사부는 도인범이 수술경력을 연이어 거짓말을 하자 "돌담병원에서 나가도 된다"고 했다. 김사부는 도인범을 눈여겨봐서 돌담병원으로 데려온 것이었지만 연이은 실망에 내보내는 것이라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신회장은 인공심장 교체와 폐암 말기, 고령이라는 수술의 악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이에 김사부는 수술을 망설였고, 신회장의 뜻에 따라 취소하기로 했다. 이때 신회장이 등장해 "하루를 살아도 숨을 편히 쉬고 싶다"고 말하며 죽을지도 모르는 수술을 강행하기로 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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