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오모, ‘엑셀시어 스칼라십’ 정책 발표
▶ 연소득 12만5천달러 이하 94만가구 해당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3일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과 함께 공립대학 등록금 면제 정책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출처=주지사 사무실>
SUNY·CUNY·커뮤니티 칼리지 입학생 대상
올 가을학기부터 3년걸쳐 단계적 시행…전국 최초
오는 2019년까지 100만에 달하는 뉴욕주 중산층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공립대학 무상 교육을 도입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3일 라과디아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뉴욕주내 저소득층 가정은 물론 중산층 이하 가정 자녀들에게 공립대학 등록금을 면제해주는 내용의 획기적인 공립대 등록금 면제 정책 방안을 발표했다.
중산층 가정 이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공립대 등록금 면제 정책 도입을 추진하는 것은 뉴욕주가 전국에서 처음이다.
'엑셀시어 스칼라십'(Excelsior Scholarship)으로 명명된 이번 등록금 정책은 연가구 소득이 12만5,000달러 이하인 뉴욕주 가정의 뉴욕주립대(SUNY), 뉴욕시립대(CUNY), 2년제 커뮤니티 칼리지 입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면제해주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등록금 면제 정책은 뉴욕주 예산안에 포함시켜 추진할 예정으로 만약 올 봄 뉴욕주의회를 통과하면 올 가을학기부터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실시된다.
올 가을 우선적으로 가구 연소득이 10만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들부터 적용하기 시작해 2018년에는 11만달러 이하, 2019년에는 12만5,000달러 이하 가정의 학생들까지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
현재 뉴욕주의회 공화당 의원들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도입은 유력한 상황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번 등록금 면제 정책의 수혜는 뉴욕주 전체가구의 80%에 해당하는 약 94만 가구에게 돌아가게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뉴욕주가 이번 정책을 도입하게 된 주된 이유는 대학생들의 정시 졸업률을 높여 학자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주 당국에 따르면 상당수 학생들이 대학 등록금과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파트타임으로 학교에 등록하고 일을 병행하면서 2013년 기준 2년제 대학생은 8.5%만이, 4년제 대학생은 38.7%만이 정시에 학기를 마쳤다.
현재 SUNY 4년제의 경우 연간 등록금은 평균 6,330~6,470달러이고 CUNY 2년제의 경우 연 평균 4,350~4,800달러로 집계됐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대학은 고급스러운 교육이 아니라 누구나 사회, 경제적으로 한 단계 나아갈 수 있는 필수적인 과정"이라며 "뉴욕주는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모든 학생들이 경제적인 부담 없이 대학 교육을 마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버니 샌더스 연방상원의원은 " 쿠오모 주지사가 내놓은 공립대학 등록금 면제 정책은 뉴욕주 뿐만 아니라 미국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고등교육을 위한 획기적인 아이디어"라며 "주의회가 이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면 또 다른 주에도 대학 등록금 면제 정책이 퍼져나갈 것"이라고 지원 사격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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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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