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저장용 배터리셀 라인 먼저 가동…2018년 6천500명 고용

기가팩토리 건설현장 [A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 테슬라 모터스가 네바다주 리노의 사막지대에 건설하고 있는 대규모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를 5일부터 가동하기 시작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기가팩토리는 이날부터 에너지 저장용 배터리셀 생산라인을 가동했고 2분기에는 모델3 전기차에 사용될 배터리셀을 생산하는 라인도 가동할 계획이다.
테슬라는 일본 파나소닉과 합작으로 50억 달러를 투자해 2014년 6월 기가팩토리를 착공했으며 오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공정 진행률은 30% 정도다.
기가팩토리가 배터리셀 양산 체제에 들어간 것은 전기차와 배터리 등 두 사업을 아우르려고 하는 테슬라의 전략에 중대한 이정표가 된다. 또한 중국과 일본, 한국이 지배하는 제조업의 한 축에 미국이 진출했음을 알리는 신호다.
테슬라가 생산하는 모델 3 전기차의 부품 가운데 95%는 미국산이며 이 회사 전체 직원 3만명 가운데 2만5천명이 미국 내에서 일하고 있어 순수한 미국 제조업체로 볼 수 있다.
테슬라는 기가팩토리의 리튬 이온 배터리의 생산능력도 2018년까지 2배로 늘리고 정규직 인력도 6천5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현재 2천900명의 정규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0년간 공격적으로 정해놓은 생산 이정표를 번번이 어긴 바 있어 기가팩토리의 완전 가동 일정을 맞추는 것은 이 회사에는 대단히 중요한 과제다.
특히 최초의 양산 전기차인 모델3를 50만대 생산한다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기가팩토리의 가동 일정표를 맞추는 것은 투자자와 거래처들에는 당장 시급한 관심사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와 관련, 테슬라가 기가팩토리의 배터리셀 생산라인 가동 약속을 지킨 것을 포함해 최근 들어서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4일 캘리포니아주 파워 그리드를 지원하는 대형 배터리 저장 프로젝트를 신속하게 마무리한 것이나 오토파일럿 하드웨어를 장착한 차량들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차질없이 이행한 것이 그 실례다.
기가팩토리는 지역 고용 확대에 기여한다는 약속도 조기 달성했다. 테슬라과 파나소닉은 네바다주 정부와 2019년까지 4천명의 지역 주민을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2020년까지는 6천500명을 고용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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