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첩·마요네즈·유자·벌꿀 등 넣은 부드럽고 달콤한 제품 인기

플러싱 한인마트에서 고객들이 고추장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한인 마트의 고추장 전쟁이 치열하다. 퓨전 고추장과 웰빙 고추장 등 기존 고추장에 비해 다양한 성분을 함유한 신제품 고추장들이 쏟아지고 있는 것.
간장과 된장이 중국이나 일본 브랜드와 경쟁을 펼쳐야 하는 데 반해 고추장의 경우, 타민족 식문화에서는 찾기 힘든 소스로 한국 브랜드들이 유일하기 때문에 한국 업체들간 차별화 경쟁이 불이 붙고 있다. 특히 최근 출시된 신제품들은 타민족에게 생소한 정통 고추장을 탈피, 케첩, 마요네즈 등을 가미해 달콤하고 부드러운 퓨전 고추장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CJ는 ‘비비고 고추장 마요’, ‘비비고 고추장 핫앤 스윗 소스’, ‘비비고 고추장 바비큐 소스’, ‘비비고 고추장 핫 소스 ’등을 출시했다. 이들 제품들은 고추장에 마요네즈나 토마토 페이스트, 마늘 페이스트, 사과 페이스트, 양파, 마늘 등을 첨가해, 타민족들에게도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다.
청정원은 고추장에 케첩을 첨가한 ‘고추장 케첩 소스’, 고추장의 알싸한 맛을 된장의 부드러움으로 감싼 ‘고추장 미소 디핑 소스’등을 내놓고 있다. 특히 CJ와 청정원은 타민족들의 고추장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편리하게 사용이 가능하도록 이들 제품들을 모두 튜브형으로 선보이고 있다.
퓨전 고추장 외에도 짠맛과 매운맛을 순화하거나 단맛의 과일, 웰빙 재료를 내세우며 경쟁업체들과의 차별화에 나서는 고추장 신제품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풀무원은 최근 ‘야채가 맛있어지는 초고추장’을 출시했다. 한국산 매실이 첨가돼 있는 제품으로 샐러드나 데친 야채를 즐기는 타민족과 한인 1.5세, 2세 등에게도 부담없이 다가갈수 있는 것이 장점. ‘매일 맛있는 유자쌀고추장’은 전남 고흥의 유자청이 5% 함유돼 있는 제품이다.
이외에도 한국산 벌꿀이 15% 함유된 영월 농협의 ‘동강 벌꿀 고추장’ 신송의 ‘짠맛을 줄인 건강한 고추장’, 진미 ‘프리미엄 오곡 찹쌀 고추장’, 종가집의 ‘유산균 발효로 장맛이 살아 있는 발효 고추장’ 등이 출시된 상태다.
한 마트 관계자는 “매운맛을 찾는 타민족 고객들이 증가하면서 고추장도 덩달아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한인 뿐 아니라 중국인, 히스패닉 등 타민족 고객들의 경우 고기나 야채를 찍어 먹을수 있는 달콤한 초고추장이나 고추장 퓨전 소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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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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