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저지 남재신 목사 13년간 투병 “간 이식만이 희망“
▶ 36kg에 폐에 찬 물 4리터씩 빼내며 버텨
“살 수만 있다면 못다한 선교·사역 이어가고싶어”
뉴저지에 거주하는 50대 한인 목사가 13년째 간경화로 병마와 싸우면서 한인사회의 도움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투병 중인 환자는 1995년 뉴저지 브런스윅에 ‘어부들의 교회’를 개척한 남재신(57) 목사. 남 목사는 2004년 처음 간경화 진단을 받은 후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결국 사역을 그만둬야 했다. 이후 제대로 걸을 수도 없어 휠체어를 타고 가족들의 도움으로 화장실을 가야 할 만큼 상태가 안 좋았지만 언제나 자신이 도움이 필요한 곳에서 봉사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이를 악물고 병마와 싸워왔다.
84kg이던 남 목사는 13년간 질병과 싸우면서 몸무게가 줄면서 현재는 36kg 밖에 안될 정도로 쇠약해졌다. 간에 이어 폐까지 물이 차면서 복수주사로 한번에 4리터씩 물을 빼내는 일도 일상이 됐다.
갑작스런 혼수상태로 응급실에 실려가 놀란 가슴을 쓸어내린 것만도 수십 번, 아침에 눈을 뜨는 것마저 감사해져버린 남 목사에게 마지막 희망은 간이식 뿐이다.
"아프고 난 후 그 동안 일상생활에서 아무렇지 않게 해왔던 일들이 모두 하나님의 축복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고 하루하루를 감사함으로 살고 있다"는 남 목사는 "지금 내 몸은 주사와 약에 의존하고 있지만 건강한 간을 이식받아 아직 다 하지 못한 선교와 사역을 이어가고 싶다"고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병환 중에도 3년 전 멕시코의 빈민가를 찾아 선풍기와 돋보기, 상비약과 영양제 등을 나눠주며, 살아야 할 의미를 다시 한번 깨달았다는 남 목사.
이제는 간경화가 말기 상태에 이르러 뉴욕대학(NYU) 병원에서도 더 이상 손을 쓸 수 없다는 진단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남 목사의 아내가 여러 병원을 다니며 의사를 붙잡고 어떻게든 살려달라는 애원에 당분간 간을 살려둘 수 있도록 보조 기구를 삽입해 놓은 상태다.
현재 컬럼비아대 병원과 유펜 병원에 간이식 대기자로 이름을 올려뒀지만 제공자를 쉽게 찾지 못하고 있다.
남 목사는 "간을 기증해주실 분만 계시다면 남은 생애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봉사하며 살겠다"며 "뜻있는 분들의 소식을 간절히 기다리겠다"고 전했다. 문의:732-421-8606, 732-484-5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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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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