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 컨트리 데이 고교 11학년 고은서 양

2017년도 CT 고교 펜싱 선수권 대회에서 여자 사브르 부분 챔피언십을 차지한 고은서양이 이날 대회에서 획득한 메달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고 있다.
한인 여학생이 커네티컷주 고등부 펜싱 선수권대회에서 챔피언에 올라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라이 컨트리 데이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고은서(11학년, 영어명 Isabelle)양.
고 양은 지난 4일 뉴헤이븐 소재 홉킨스 학교에서 열린 커네티컷 펜싱협회가 일 년에 단 한번 주최하는 펜싱 고교 개인전에 출전해 결승전에서 A레벨의 하이랭킹 선수를 물리치고 당당히 챔피언십을 차지했다.
펜싱 종목은 대개 플뢰레(Foil), 에페(Epee), 사브르(Sabre)의 세 가지로 나뉘는데 고양은 이날 총 376명의 커네티컷 고등학교 펜싱선수들이 참가해 겨룬 여자 사브르 부분에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중학교 때 고모부의 권유로 펜싱을 시작한 고양은 성장하면서 타 인종 학생과의 신체적 차이 때문에 한계를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펜싱은 신체적 차이보다는 오히려 정신적인 면이 더 중요해 매력 있는 스포츠라고 전한다.
펜싱뿐만 아니라 최근 Scholastic Art & Writing Awards 에세이 부문 금상과 시 부문 은상을 수상할 정도로 다방면에 재능이 많은 고양은 훌륭한 리더로서의 자질을 갖추고 있어 기대가 모아진다.
고 양이 꿈꾸는 리더는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뿌리를 지켜나가면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도와 커뮤니티가 다양성과 화합을 이루는데 공헌하고 헌신하는 것이다. 뿌리 지키기를 강조한 고양은 미국 태생이지만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학생들과 구별이 어려울 정도로 한국어도 유창하다.
고 양의 어머니 김정선씨는 "딸이 참 대견하고 자랑스럽다"며 "이번 대회에서 신체적인 열세를 정신력으로 극복하고 챔피언십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올바르게 성장해 미 주류 사회에서 리더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한인 커뮤니티에도 크게 기여하는 인물이 되면 좋겠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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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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