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스냅챗 등에 가짜계정 만들어
▶ 익명성 악용 무차별 공격…초기에 신고해야
최근 페이스북, 스냅챗, 카카오톡 등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하는 한인들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익명성을 악용해 타인에게 상습적으로 음란물을 보내거나 성희롱성 언어폭력을 자행하는 등의 사이버 성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한인여성 김모씨는 “페이스북에서 낯선 사람의 친구요청을 수락했다가 성희롱 메시지를 받았다”면서 “가해 남성들은 보통 페이스북 가짜계정으로 한인들이 많은 그룹에 가입한 뒤 올라온 프로필 사진을 탐색, 여성들을 타깃으로 음란 사진과 성희롱 메시지를 무차별적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인여성 박모씨도 “가해 남성은 스냅 챗에 남의 사진을 도용해서 여성들에게 접근한 후 자신의 성기가 노출된 알몸사진 등을 보내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고 있다”며 “지인들도 상당수 피해를 입었다”고 전했다.
이처럼 페이스북 등을 비롯한 SNS상에서 한인 여성들이 피해를 보는 경우가 늘고 있으나 사이버 공간에서의 익명성 때문에 가해자를 찾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특히 온라인상의 성희롱 게시물은 언제든지 수정이나 삭제가 자유롭기 때문에 증거확보가 어려워 신고 및 대처가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피해자들에 따르면 가해 남성들은 주로 스냅챗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들에게 접근하고 있는데, 특히 스냅챗은 5초 후 전송한 메시지와 사진이 사라지는 기능 때문에 이를 악용하는 성범죄자들이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페이스북, 스냅챗 등 소셜미디어 서비스가 확장 및 발전되면서 사이버상에서의 체감거리가 가까워졌고 익명성을 악용한 사이버 성범죄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사이버 성범죄는 ‘사이버 스토킹’에서 ‘사이버 성희롱’으로 발전하고 실제 성폭력으로 이어질 위험도 있으므로 발생 초기부터 주변에 알리고 신고를 하는 등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가해자들이 보낸 사진과 메시지 등은 법적대응 시 증거자료가 되므로 반드시 캡처해 저장하는 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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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기자 ·예진협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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