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에 대한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공명정대한 일처리로 그동안 분열 및 감정 대립으로 추락된 한인사회의 위상을 회복하는데 일조하겠습니다.”
지난 14일 공식 구성된 제33대 한인회장 선거관리위원회의 총괄 책임을 맡게 된 곽길동 선관위원장은 “생존하고 있는 한인회 이사장 출신으로는 내가 제일 고참이다. 이미 나는 은퇴한 사람이지만 한인사회를 위한 마지막 봉사라 생각하고 선관위원장을 맡게 됐다”며 고령에다 위 절제수술을 받아 건강이 예전같지 않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관위원장을 맡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선거때마다 한인사회가 분열되고 감정 대립이 극대화돼 소송까지 가는 경우를 지켜봤다. 한인사회의 구심점인 한인회의 위상이 추락하는 것을 지켜보며 안타까움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곽 위원장은 선관위원장으로서 ‘화합, 자정, 관심’의 세가지 바람을 전했다. “첫째,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화합이며 뜻을 함께 할 때 승승장구할 수 있다. 둘째,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자정능력이 필요하다. 모든 문제는 가급적이면 대화로 해결해야하며 소송까지 간다면 감정 소모 뿐만 아니라 엄청난 재정손실을 불러오게 된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시카고 한인사회가 발전하려면 한인회가 구심점 역할을 해야한다. 그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한인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 현재 한인회를 아끼는 사람들은 제한된 소수다. 더욱 많은 사람들이 한인회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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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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