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먼덜라인 시장선거 우편•잠정투표 개표 결과
▶ “승복하기엔 표차 너무 적다. 재검표 요청하겠다”

레익카운티 서기관실 웹사이트에 공시된 먼덜라인 시장 선거 비공식 집계.
1-2위간 표차가 13표에서 5표로 줄어들고 뒤진 한인후보가 재검표를 요구할 예정이어서 먼덜라인 시장선거의 최종 당락 결과는 또다시 뒤로 미루어지게 됐다. 레이크카운티 서기관실이 18일 공시한 먼덜라인 시장선거 우편투표 및 잠정투표 개표 결과, 할리 김(36, 한국명 김여정) 후보(현 트러스티)가 총 2,244표(45.91%), 스티브 렌츠(50) 현 시장은 총 2,249표(46.01%)로 비공식 집계됐다. 두 후보간 득표수가 5표차로 좁혀졌다. 지난 4일 선거직후 현장투표 개표 결과에서는 2,222표 대 2,235표로 김 후보가 13표차로 뒤졌었는데, 이번 우편투표와 잠정투표 결과에서는 김 후보가 8표를 더 얻어 표차가 더욱 줄어든 것이다. 서기관실은 투표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를 유효표로 인정하며 잠정투표 가운데 유효표 인정여부를 선거일로부터 2주 이내에 결정한다. 우편투표와 잠정투표 가운데 유효표는 총 40표였으며 이 가운데 김 후보는 22표를, 렌츠는 14표를 각각 가져갔다. 레이 레이드윅 후보도 391표에 4표를 더했다.

18일 오후 레익카운티 서기관실에 모인 선거감독관들이 우편 및 잠정투표를 개표하고 있다.<데일리 헤럴드>
할리 김은 “임시•잠정투표 결과까지 나왔지만 승복하기엔 표차가 너무 적다”면서 법원에 재검표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한 투표소의 선거감독관이 2표에 대한 불일치를 보고했다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모든 표가 다 집계됐는지 확인돼야 한다. 5표 차는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다”고 재검표 요청 의지를 확인했다.
레익카운티 선관위는 “승리 후보 득표수의 95% 이상을 획득한 후보는 자동으로 디스커버리 재검표(discovery recount) 요구 자격을 갖는다. 요청자는 일부 투표소를 골라 표를 검토한 뒤 필요할 경우 전체 표에 대한 재검표 청원을 관할 법원에 넣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일리노이주 선거법 규정을 살펴보면, 후보간 득표차가 5%이내면 뒤진 후보측은 자동적으로 재검표를 요청할 수 있다. 이 재검표는 디스커버리(discovery) 단계로 관할 선거구의 최대 25%를 정해 투표용지를 검사할 수 있다.(먼덜라인의 경우 선거구가 22개므로 5개 정도 해당) 디스커버리 리카운트가 당락을 결정짓는 것은 아니지만 투표과정의 문제여부를 파악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법원에 정식 전면재검표(full recount)를 요구할 수 있게 된다. 이후 담당판사에 의해 전면재검표를 할지 안할지가 결정나게 된다. 이러한 재검표 절차가 얼마나 걸릴 지는 현재로서는 예측하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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