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조계사에서 지난해 열린 석가탄신일 봉축 법요식 모습. <연합>
대한불교조계종과 대한불교천태종의 최고 지도자가 불기 2561년 부처님오신날(5월3일)을 앞두고 24일 봉축 법어를 발표했다. 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은 이날 봉축 법어에서 “무명(無明)의 사바세계에 지혜의 광명으로 부처님께서 강탄(降誕)하신 인류 정신문화의 날이며 환희가 충만한 날”이라며 “고통의 바다에 빠진 중생들을 위해 대자대비(大慈大悲)의 연민으로 참나 선언과 참된 생명 본연을 만유 법계에 천명(闡明)하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는 본래 생사가 없건만 몸소 생사로써 중생들이 무명의 집착에서 벗어나면 ‘본래 부처’임을 보여 주시기 위해 출세한 거룩한 서원(誓願)”이라며 “큰 지혜와 공덕을 누리고자 할진대, 일상생활 속에서 오매불망 간절히 ‘부모에게 나기 전에 어떤 것이 참나인가?’ 하고 의심하고 의심할 지어다”라고 당부했다.
천태종 종정 도용 스님은 ‘오늘은 참 좋은 날’이라는 봉축 법어에서 “자비로운 마음으로 나와 이웃을 인도하여 청정한 불국토를 실현하는 그 자리에 부처님은 오신다”고 말했다.
이어서 “어둡고 차가운 그늘에 가려 힘들고 지친 이들의 슬픔을 함께 나누는 그 자리에, 진흙 속에서 때 묻지 않는 연꽃의 청정함이 우리의 모습이기를 기도하는 그 자리에 부처님은 오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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