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외선거관리위원회, 사무원, 참관위원, 안내원 등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선관위원회>
한국 조기대선의 관심은 시카고에서도 그대로 반영됐다. 기록적인 유권자 등록과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곳의 투표는 이웃집 마실 가듯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표를 행사하기 위해 수백마일을 달려온 사람이 적지 않고 유학생들은 버스를 대절해 원정 투표를 했다. 지난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한울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된 참정권을 행사하러 온 한인들의 다양한 사연을 취재와 현장에서 안내를 도운 김남규 한울 부사무총장을 통해 담아봤다.
■ 켄터키 시골마을에 거주하는데, 시카고까지 투표하러 운전해 오려니 자동차 상태가 좋지 않아 이참에 좀 더 좋은 상태의 차로 바꿔서 왔다. ■ 시카고에 있는 자녀가 출산해 아이를 돌봐주러 한국에서 한달간 와있는 동안 투표기간이 겹쳐서 부재자신고를 미리하고 시카고에서 투표에 참여하게 됐다.
■ 노스캐롤라이나에서 시카고 투표소로 왔지만 1분 차이로 투표를 못했다. 하루 머문 뒤 다음날 아침에야 투표를 할 수 있었다.
■ 투표 참여하는순간까지 떨리는 마음으로 찍고, 투표용지에 도장이 번질까봐 마를때까지 한참을 서있었다는 투표자는 투표함에 넣기 전에 온 마음을 담아 봉투에 뽀뽀를 했다. ■ 29일에는 시카고대학, 일리노이대학 등 여러학교 각 학생회에서 대형버스를 대여해 단체로 투표소를 찾았다. ■ 이민온 지 40년된 한인이 복수국적을 획득해 인생 첫 대통령 선거를 재외국민으로 투표 할 수 있게 됐다.
■ 덴버에 거주하는 한인이 세인트루이스에 사는 친구 집으로 가서 한 차로 시카고에 투표하러 왔다. 부재자 신고를 한 유권자는 등록명부지역이 아니라도 어디에서든 투표에 참여 할 수 있다. ■ 사우스 다코타에 거주하는 한인이 디트로이트 추가투표소가 설치돼 있지만 주말에 여행 할 겸 가족들과 시카고 투표소를 찾았다. 클리블런드에 거주하는 한인은 7시간을 걸려 1~2살 된 아이를 데리고 가족들과 함께 투표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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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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