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센터에서 연례 기금모금 만찬 사회자로 초청된 코미디언 피터 김(왼쪽에서 두 번째)씨와 관계자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하나센터가 오는 5월 5일 개최하는 제1회 연례기금모금 만찬(갈라쇼) 행사의 사회를 맡은 한인 2세 유명 코미디언 겸 작가 피터 김씨가 2일 기자회견을 갖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주류 코미디계 최고의 극장인 ‘The Second City’ 전속 멤버로 채용돼 활동한 피터 김은 코미디언으로서의 시작이 5년전 시카고에서였다며 시카고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코미디계의 카네기 홀이라 불리는 ‘The Second City’에서 탁월한 연기력과 필력을 인정받은 그는 “한인사회를 공식적으로 만나게 되는 자리는 이번 하나센터 갈라쇼가 처음이다. 초청해주어 진심으로 고맙고 개인적으로도 흥미로운 도전이 되리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많은 한인들을 만나고 싶다. 한인으로서 미국에서 태어나 주류사회 코미디언으로 활동하는 내가 다시 한인사회를 만남으로써 브릿지가 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The Second City에서 활동할 당시 코미디언 대부분이 백인 남자중심이고 유색인종들이 버티기엔 굉장히 힘든 상황이었다. 또한 공연중에도 관객들로부터 차별당하고 야유당하는 정도가 심해졌고 굉장히 가슴이 아팠다”며 “작년 10월 이런 문제를 세상에 알렸다. 그 당시가 트럼프 대통령이 후보로서 인종차별 문제가 더욱 심해졌던 시기여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말 많은 이들에게 비난을 받아야만 했다”고 당시의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하나센터 최인혜 사무총장은 “복지회와 마당집이 통합돼 하나센터가 출범한 후 처음 맞는 기금모금 만찬 행사에 주류사회에서 최고의 코미디언으로 활약하고 있는 피터 김을 초청하게 됐다. 성공한 한인일 뿐만 아니라 주류사회내 문제에 당당히 목소리를 내는 한인인 그가 이번 행사에서도 재미있고도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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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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