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리x글자: 한글 디자인' 특별전
▶ LA한국문화원서 10일 개막
국립한글박물관(관장 김철민)과 LA한국문화원(원장 김낙중)은 세종 탄신 620주년을 기념해 특별기획전 ‘소리×글자: 한글 디자인’을 개최한다.
오는 10일부터 6월2일까지 LA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난해 주일한국문화원에서 선보인 ‘훈민정음과 한글 디자인’에 이은 두 번째 한글 실험 프로젝트이다. 국립한글박물관은 한글 디자인에 대한 지속적인 자료 수집과 연구를 바탕으로 해마다 해외에서 ‘한글 실험 프로젝트’를 선보이고 있으며 이번 LA전시는 ‘소리글자’인 한글의 특징을 보여 주는데 주력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하여 한글의 소리를 시각화하고 한글의 확장성과 조형성 등을 보여준다. 1부에서는 ‘소리를 담은 글자, 한글’에서는 한글과 알파벳의 비교를 통해 한글의 문자적 특징과 한글 창제에 담긴 세종 대왕의 애민정신을 소개하고, 2부는 ‘소리×디자인’에서는 한글이 담고 있는 소리를 다양한 감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미디어 아트와 디자인 작품 30여 점을 총 9팀의 디자이너와 협업, 전시한다.
전시 참여자는 김윤태, 김현석, 네임리스, 빠키, 석재원, 왕현민, 장성, 정진열, 하지훈씨로, 다양한 전공을 바탕으로 실험적 관점에서 한글에 접근하는 디자이너로 한글이 디자인으로 새롭게 보여지는 가능성에 집중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문자에 담긴 소리와 의미의 변화를 인터렉티브, 그래픽, 가구 등에 표현한 한글을 만날 수 있다.
한편, ‘소리×한글’ 특별전과 연계하여 오는 9일 UCLA 찰스영리서치도서관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김철민 관장이 ‘한글의 우수성과 국립한글박물관의 역할과 비전’에 대해 소개하고 UCLA 한국학연구소 소장 존 던컨 교수가 ‘한글과 한국의 문자사’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이어 손성옥 UCLA 아시아언어문화학부 교수. 채드 워커 USC박사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국립한글박물관은 UCLA한국학연구소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여 한글 자료를 중심으로 학술연구 및 상호교류 활동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상시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
김낙중 문화원장은 “한글은 과학적으로도 완벽해 디지털시대를 맞아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며, “이번 LA한국문화원 특별전과 학술포럼 행사를 통해 한글의 가치를 되새기고, 미 주류사회에 한글과 한글 문화의 가치를 널리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의 (323)936-7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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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글자: 한글 디자인’ 전시 포스터
선들 사이(Between the Lines·2017)
문자를 만들어 내는 움직임(Movements to Create Letters, 빠키·2017)
소리 한글 얼굴(Sound Emo-Hangeul, 김윤태·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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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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