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열린 ‘어머님의 은혜 큰 잔치’에서 노인건강센터 직원들이 ‘어머님의 은혜’를 합창하고 있다.
노인건강센터(사무장 하재관)가 지난 6일 어머니의 날을 맞아 ‘어머님 은혜 큰 잔치’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1부 오찬에 이어 2부에서 개회사(하재관 사무장), 축사(이영식 이사장, 이종국 시카고 총영사), 상패증정(심기영 전 한인회장), 합창, 독창, 섹소폰과 비올라 합주, 율동, 댄스, 연극 등으로 이어졌다.
하재관 사무장은 “실제로 어머니의날이 다음 주지만 연장자분들이 속한 교회나 그룹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려 겹치지 않도록 한 주 일찍 열었다”며 “올해 24회를 맞는 이 행사는 1년 중 제일 큰 명절로 어머니의 위상을 되새겨드리는 날이다. 또한 노인들끼리 노래부르고 춤추고 준비해서 서로 공감하는 시간이다”고 말했다.
그는 “자식들 위해 낯선 곳으로 와 힘들고 외로운 이민생활을 하고 있지만, 흰머리 굵은 주름이라도 예쁜 우리 어머니들이다. 이곳에서 서로 필요를 채우고 행복을 나누며 함께 걸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종국 총영사는 “부임한 지 1년이 된 가운데 노인건강센터에 처음 방문하게 됐다. 좋은 환경에 여러 유익한 프로그램을 갖춘 곳에서 노년을 보내는 모습을 보니 좋고 감사하다. 봄꽃보다 잘 물든 가을 단풍이 아름답다는 말처럼 아름다운 노년의 삶을 이루는 늘 건강하고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양순(94세, 코람아파트 거주)씨는 “아들 하나 딸 하나 있는데 잘 살고 있고, 손주들이 잘 지내고 있어 기쁘다. 이 나이에 하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이 무엇이 있겠나. 일주일에 3번씩 노인건강센터에 모여 같이 점심먹고, 운동하고 특히 빙고하는 시간이 가장 즐겁다. 오늘이 마침 내 생일인데 어머니날 행사를 하니 더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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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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