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발생 4년만에 지난해 10월 체포된 80대 한인 할머니 성폭행 치사범의 범행동기와 체포과정이 공개됐다.
10일 이스트베이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2012년 리치몬드 빅 오 타이어스 업소 주차장에서 극심한 폭행 피해를 당한 한인 권모(당시 81세) 할머니 사건의 가해자 조나단 잭슨(36)은 사촌 집에서 벌인 도미노 게임으로 돈을 잃자 화가 난 상태로 소변을 보기 위해 골목에 나섰다가 권씨를 발견하고 성폭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잭슨은 자신의 행동에 혐오감을 느꼈고 그 사건으로 마약도 중단했다며 유족에게 사죄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년간 미제사건으로 난관에 봉착해 있던 이 사건은 지난해 9월 피츠버그에서 차량도난 용의범으로 잭슨이 체포되면서 풀렸다.
리치몬드 경찰이 채취해둔 DNA와 잭슨의 것이 일치하면서 꼬리가 잡힌 것이다.
지난달 살인, 강간, 납치 혐의로 대배심에 기소된 잭슨은 재판을 앞두고 있으나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이틀 후 하와이로 휴가를 떠날 예정이었던 권씨는 변을 당한 후 머리 부상과 성폭행 피해 후유증으로 고통받다 6개월 뒤인 2012년 7월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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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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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미쳤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