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창일 할머니와 둘째딸 강영실-이재호씨 부부.
“자식들이 나랑 가까이 있고 싶어서 요양원에 매일 오거든. 그러니 나랑 살고 있는 거지 뭐. 하하하. 매일보니 참 좋아.”
지난 10일 나일스요양원에서 열린 100세 이상 연장자 생일잔치에서 만난 강창일 할머니는 이날의 주인공 13명중 106세로 최고령자다. 2년전 열린 생일잔치에서 “모두와 함께 보낼 수 있는 기쁜 시간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던 강 할머니는 106세 생일을 맞은 올해도 “다 함께 하니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 하나님께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 할머니의 둘째딸인 강영실씨와 남편인 이재호씨는 “생일잔치를 마련해주고 축하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주님의 은혜와 나일스요양원 모든 스탭분들의 정성 덕분에 우리 어머니가 말년을 편안하게 지내시고 있다. 자식으로서 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열심히 사신 우리 어머니께서 앞으로도 건강하시기 바라며 남은 여생도 하나님 은혜 가운데 지내시도록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강창일 할머니는 1912년 2월 평양에서 태어나 1932년 평양 서문여고를 졸업한 후 남편 고 강제순씨와 결혼해 슬하에 2남 5녀를 뒀다. 1945년 해방이후 월남해 서울에 정착, 대형 주물기계공장을 운영했다. 유학보낸 자녀들을 따라 1971년 미국에 이민왔으며 29년전 남편을 먼저 보냈다. 자녀, 손주, 증손주까지 29명에 달하는 강 할머니의 가족들은 일리노이와 미시간주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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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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