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2017 대통령 장학생’에 선발된 이정인(미국명 앤지/오로라 소재 메티어밸리고 재학/사진)양<본보 5월 10일자 A1면 보도>은 선천성 희귀난치질환인 ‘척수성근위축증’(SMA)을 앓는 중증장애자이면서도 이같은 영예를 안은 것으로 밝혀져 더욱 귀감이 되고 있다.
정인양은 학업성적 뿐 아니라 장애자임에도 남다른 봉사활동을 활발히 펼쳐 학교에서는 물론 지역 언론에 수차례 크게 보도되는 등 이미 유명인사다. 그는 ‘앤지의 희망’(Angie’s Hope)이라는 SMA 환자들을 돕는 비영리단체의 공동설립자다. 정인양은 2007년에 절친인 카이라 스캐든과 함께 앤지의 희망을 설립해 지금까지 10년간 운영해 오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펼쳐 모은 기금이 무려 20만달러를 넘을 정도다.
처음 동전통에 200달러를 모으자고 시작한 앤지의 희망은 친구, 가족, 이웃 등의 도움을 받아 연례 거라지세일로 발전했고 2014년부터는 휠체어 탄 사람도 즐길 수 있는 40인치 축구공을 사용하는 ‘빅 볼 축구 토너먼트’를 개최하는 등 다양하면서도 큰 규모의 모금이벤트를 개발, 나날이 성장하고 있다. 정인과 스캐든 외에도 사라 미란다, 에린 헤니프 등 친구들이 함께 운영하고 있는 앤지의 희망에서 모은 기금은 척수성 근위축증 환자를 돕는 비영리단체인 ‘Cure SMA’ 등에 기부된다. 이같은 활동으로 정인양은 지난해 프루덴션 스피릿 커뮤니티가 수여하는 ‘미국의 젊은 봉사자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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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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