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일 밤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미스 USA 대회에서 올해 미스 USA로 선정된 카라 맥컬로가 지난해 우승자인 데샤나 바버로부터 왕관을 건네받은 후 감격해 하고 있다.[AP]
올해 미스 USA로 뽑힌 참가자가 건강보험은 미국민의 권리가 아니라 '특권'이라고 주장해 소셜미디어를 달궜다.
15일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 미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왕관을 쓴 미스 워싱턴DC 카라 맥컬로(25)는 질의·응답 코너에서 '건강보험이 미국민의 권리이냐, 특권이냐'라는 질문을 받자 서슴없이 '특권'이라고 답했다.
방사능화학 분야를 전공하고 현재 미 핵규제위원회에서 과학자로 일하는 맥컬로는 "분명히 그건 특권이라고 말하고자 한다. 정부에 고용된 사람으로서 나는 건강보험을 부여받았다. 난 (사람을 볼 때) 건강보험이 있는지를 늘 첫손에 꼽는다. 그러니까 직업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모든 미국 시민이 직업뿐만 아니라 건강보험을 가질 기회를 얻는 환경을 지속해서 조성해줘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맥컬로의 발언이 알려지자 트위터를 비롯한 소셜미디어에는 '미스 워싱턴DC가 가장 좋았는데, 이제는 아니다', '건강보험이 특권이라고, 맙소사', '오바마케어 폐지가 아니라 미스USA를 폐지해야 한다'는 등의 글이 잇달아 올라왔다.
트럼프 행정부가 사실상 전 국민에게 적용돼온 오바마케어를 폐지하고 새로운 건강보험 입법을 추진하는 가운데, 건강보험 자체를 특권이라고 지칭하는 언급이 나오자 네티즌들이 잇달아 비판에 나선 것이다.
하지만, 일부 보수 성향 논평가들은 '미스 USA의 발언'을 지지하기도 했다.
크리스틴 테이트는 폭스뉴스의 '폭스와 친구들'에 나와 "미인대회 챔피언이 다양성 있는 사고를 보여줬다"고 논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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