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개혁 500년 맞아 의미 되새긴다
▶ 5월20일 월넛크릭, 강주원, 이윤정 등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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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퍼시픽 콰이어(음악감독 최현정)의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합창 연주회가 5월 20일(토, 오후 7시) 월넛크릭 레셔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퍼시픽 콰이어 및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클래식 전문 연주자들이 함께 하는 이번 연주회의 프로그램은 바하의 칸타타 80번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전곡. 1517년 10월 31일, 신성로마제국의 젊은 수도승인 마틴 루터는 독일의 작소니 안할트 지방의 비텐버그 교회당에서 95개의 종교적 논제를 가지고 새로운 개혁의 물결을 주도하게 되는데 루터의 종교개혁은 종교계뿐만 아니라 문화와 사회 전반에 걸쳐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신대륙에 까지 깊은 영향을 끼쳤다.
우리가 사는 현대에 까지 많은 영향을 주게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새기는 이번 연주회에는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에서 활동하는 바리톤 강주원씨를 비롯, 최근들어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있는 소프라노 이윤정씨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코러스 독창자), 첼리스 보컬 앙상블의 소프라노 변유경, 소프라노 황경원씨등이 참여하게 된다.
퍼시픽콰이어는 매년 대표적 작곡가들의 합창작품을 정기연주회를 통해서 발표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종교개혁을 촉발시킨 마틴루터 자신이 직접 작곡한 찬송가(내 주는 강한 성이요)선율을 가지고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바하가 대위법 기법을 사용하여 작곡한 동명의 칸타타(바하작품80번)를 연주하게 된다.
이곡은 전체 8부로 이루어져 있고 칸타타의 첫번째곡은 코랄 환타지아 기법을 사용하여 현란하면서도 장중한 대형 합창곡의 매력을 물씬 발휘하는 악장이다.
같은 찬송가 주제선율인 '내주는 강한 성이요' 를 계속 폴리포닉적인 기법으로 변형하여 대위법적 합창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 칸타타는 바하의 합창작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후에 멘델스존의 교향곡 5번의 주제로 다시 사용되기도 했다.
유럽식 합창교육 시스템을 기본 교육방침으로 가지고 있는퍼시픽 콰이어가 이번 해에도 무게있는 합창곡으로 주류사회 청중과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음악 애호가들을 매료시킬 퍼시픽 콰이어의 이번 연주회에 합창 애호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라고 있다.
한편 연주회 수익금은 Cleft Palate Foundation으로 보내지게 되며 많은 어린이들이 구순구개열 수술을 받아 새 삶을 찾는 일에 쓰여지게 된다.
▶일시 : 5월 20일 (토, 오후 7시)
▶장소 : Lesher Center for the Arts (1601 Civic Dr. Walnut Creek)
▶연락 : (415) 717-7933, email: pacificchoir@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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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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