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평균 4.8%, 2001년 이후 최저...SC카운티 2,900개 줄어 경기침체 우려도
▶ 가주 시간당 평균임금 30달러, IT산업 43달러
캘리포니아 고용시장 실업률이 지난 16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임금이 상승하는 등 회복세를 이어갔다.
가주고용개발국(EDD)이 19일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가주 실업률은 지난 3월의 4.9%에 비해 0.1%포인트가 감소한 4.8%를 기록해 2001년 이후 가장 낮았다. 또 전년 동기의 5.3%와 비교해도 0.5% 포인트나 감소한 것이다.
이같은 가주 실업률은 전국 평균 실업률인 4.4%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지만 전국 실업률과의 격차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주에서는 지난 1년간 23만6,700개의 일자리가 창출돼 1.4% 성장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4월 가주에서 1만6,000개의 일자리가 감소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베이지역 상황을 살펴보면 산타클라라카운티의 경우 4월 2,900개의 일자리가 감소해 최근 수년간 미 고용시장 성장을 주도해왔던 것과는 큰 대조를 보였다.
산라파엘 기반 마린 경제컨설팅 수석 분석가인 존 해만은 “베이지역 노동시장이 완만한 변화를 보여왔다”면서 “더 많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해봐야겠지만 베이지역 경제 활동의 폭락이 시작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컨경제연구소의 로버트 클라인헨즈 디렉터는 “2013-2016년 일자리가 창출돼 절정기에 도달한 사우스베이 고용시장이 더이상 확장될 수 없는 시점에 이르렀다”면서 “베이지역이 바로 경기침체로 내려앉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크산업 종사자들이 고소득자들이라 해도 베이지역 거주비를 감당하기에는 충분치 않을 수 있다”면서 “고용시장 확산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7년 4월까지 산타클라라카운티는 7,900개의 일자리가 감소돼 월 평균 2,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산타클라라카운티에서 월평균 2,600개의 일자리가 늘어났던 것과는 비교하면 급격한 폭락이다.
올 4월 산타클라라카운티에서 감소된 일자리를 업종별로 보면 건축 1,700개, 행정 800개, 호텔 및 식당 500개, 테크산업 100개 등이었으며, 창출된 일자리는 소매업 700개인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SF지역은 1,500개, 이스트베이는 500개의 일자리가 창출됐으나 모두 계절에 국한되는 임시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베이는 건축에서 2,100개가 추가됐으나 행정지원에서 1,300개가 사라졌고 테크산업 700개, 헬스케어 및 매뉴팩터링산업 600개가 줄어들었다. SF-산마테오 지역은 호텔 및 식당 2,600개, 헬스케어 700개 일자리가 추가됐고 금융서비스 800개가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베이지역 9개 카운티를 합하면 총 200개 일자리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실업률 하락과 함께 올 4월 가주 노동자들의 임금 수준도 상승곡선을 이어갔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년간 가주 노동자들의 임금은 1.44달러 또는 5%가 증가해 시간당 30달러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4달러가 높은 수준이다. 특히 실리콘밸리 IT 산업의 경우 평균 시간당 임금이 43.36달러에 달하는 등 전국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퍼마니안 비즈니스 앤 경제 연구소’의 린 리선 수석 경제 전문가는 “지난 5년간 일자리 창출에서 전국 평균을 상회했던 가주가 지난 4월에는 처음으로 전국 보다 일자리 창출 면에서 뒤쳐졌다”며 “4월의 경우 조정기를 거칠 수도 있어 한달의 고용수치를 놓고 과민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주의 경우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관광산업과 IT 산업, 생명과학 산업 등이 지속적으로 호황을 보이고 있어 미래 고용시장의 전망은 여전히 밝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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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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