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열린 2017 백상배 오픈골프대회에서 그로스챔피언의 영예를 안은 타일러 앤더슨<사진>은 17살의 고교 12학년생이다. 현재 먼덜라인 소재 캐톨릭계 카멜고교 졸업반인 타일러는 그러나 장차 프로골퍼를 노리고 있는 골프유망주다.
미국인(캔 앤더슨) 아버지와 한인 어머니(매리 앤더슨) 사이에서 태어난 한국계 2세인 타일러는 5살때부터 골프를 치기 시작해 구력이 12년째이고 각종 대회에서 입상한 실력자로 올가을에는 로욜라대학에 골프장학생으로 입학할 예정이다.
그가 어릴 적부터 골프를 시작한 이유는 외가쪽 친척인 한희원 전 LPGA 프로골퍼의 영향이 크단다. 어머니 매리 앤더슨은 “타일러가 어릴 때부터 한희원 선수의 토너먼트 경기를 온 가족이 다 보러 갔다. 한희원 선수가 연습때도 타일러와 자주 함께 다니며 가르쳐주는 등 타일러의 골프사랑엔 한 선수가 한몫 했다”고 전했다.
타일러는 “내가 최연소 참가자라는 것은 별로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던 것 같다. 다른 분들도 너무 잘 치셨다”면서 “코스가 워낙 얇아서 좀 힘들었다. 내겐 완전히 새로운 코스여서 좀더 열심히 쳤던 것 같다. 큰 상을 받게 돼 그냥 기분이 좋다.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았는데 챔피언이 되니 기분이 더 좋아졌다”고 웃음을 지었다.
한국일보 장기구독자인 외할머니의 권유로 이번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는 타일러는 “이번 대회를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 이 대회는 나에게 정말 재미있었고 의미가 깊다. 앞으로도 한인커뮤니티에서 열리는 골프대회에 계속 참가해 많은 경험을 하고 싶다”고 전했다. LA에서 열리는 백상배미주골프대회 본선 출전자격을 얻은 그는 “대회에 대해 아직 자세히 알지 못하지만 열심히 연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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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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