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교개혁 500주년 맞아 개혁의 의미 되새겨
▶ 주니어,유스,첼리스 보컬등 83명 단원들 한무대에 올라

퍼시픽 콰이어 공연 1부에서 주니어 콰이어 단원들이 ‘사운드 오브 뮤직’의 삽입곡 메들리를 부르고 있다.
주니어 콰이어의 발랄함, 대규모 합창단의 웅장함 선사
바리톤 강주원, 소프라노 변유경, 황경원씨등도 함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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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퍼시픽 콰이어(음악감독 최현정)의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 합창 연주회가 지난 20일 월넛크릭 레셔 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열린 6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연주회에서는 퍼시픽 콰이어 및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 클래식 전문 연주자들이 함께 해 바하의 칸타타 80번 ‘내 주는 강한 성이요’ 전곡을 연주했다.
신성로마제국의 젊은 수도승인 마틴 루터는1517년 10월 31일 독일의 작소니 안할트 지방의 비텐버그 교회당에서 95개의 종교적 논제를 가지고 새로운 개혁의 물결을 주도하게 되는데 이것이 종교개혁이다. 루터의 종교개혁은 종교계뿐만 아니라 문화와 사회 전반에 걸쳐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와 신대륙에 까지 깊은 영향을 끼쳤다. 이날 퍼시픽 콰이어의 공연은 우리가 사는 현대에 까지 많은 영향을 주게된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종교개혁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연주회에서 1부는 주니어 콰이어와 유스 콰이어가 시작을 담당하며 '주는 나의 목자' '주님을 기다렸네'등 성곡등을 부르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첼리스 보컬 앙상블이 화음이 돋보이는 '블루버드'와 '왕이신 나의 하나님'을 아름다운 목소리로 선사했다.

퍼시픽 콰이어 공연 2부에서 유스, 첼리스 보컬, 어른 단원들이 바하의 칸타타를 바리톤 강주원, 소프라노 이윤정씨와 함께 연주하고 있다.
1부의 마지막은 주니어 콰이어가 다시 등장해 경쾌한 분위기속에 로렌 챈들러와 함께 '사운드 오브 뮤직'의 노래를 메들리로 선사했다.
2부는 이날 공연의 주제인 바하의 칸타타 80번이 스티브 함즈 목사의 바하 해설에 이어 연주됐다.
매년 대표적 작곡가들의 합창작품을 정기연주회를 통해서 발표하고 있는 퍼시픽 콰이어는 올해에는 종교개혁을 촉발시킨 마틴루터 자신이 직접 작곡한 찬송가(내 주는 강한 성이요)선율을 가지고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바하가 대위법 기법을 사용하여 작곡한 동명의 칸타타(바하작품80번)를 연주했다.
이날 공연에는 퍼시픽 콰이어 단원및 유스 단원들이 무대를 가득 매운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에서 활동하는 바리톤 강주원씨를 비롯, 최근들어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있는 소프라노 이윤정씨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코러스 독창자), 첼리스 보컬 앙상블의 소프라노 변유경, 소프라노 황경원씨등이 함께 해 웅장한 합창의 진수를 선사했다.
이날 무대는 전 단원이 함께 무대에 올라 최현정 감독의 지휘아래 관객들과 함께 '이땅에 평화를'을 부르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날 공연을 위해 주니어 콰이어 21명, 유스 콰이어 45명, 첼리스 보컬 앙상블 7명, 어른단원 10명등이 무대에 올랐으며 오케스트라 포함 총 연주자는 96명에 달했다.
한편 제임스 최 이사장은 이날 고등학교를 졸업하며 유스 콰이어를 졸업하는 캐롤린 김, 한진규, 제이콥 김, 찰스 홍, 빈센트 김, 최유라 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공연의 수익금은 Cleft Palate Foundation으로 보내져 어린이들이 구순구개열 수술에 쓰여지게 된다.
바하의 칸타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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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개혁을 촉발시킨 마틴루터 자신이 직접 작곡한 찬송가(내 주는 강한 성이요)선율을 가지고 바로크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바하가 대위법 기법을 사용하여 작곡한 동명의 칸타타(바하작품80번)를 연주하게 된다.
이곡은 전체 8부로 이루어져 있고 칸타타의 첫번째곡은 코랄 환타지아 기법을 사용하여 현란하면서도 장중한 대형 합창곡의 매력을 물씬 발휘하는 악장이다.
같은 찬송가 주제선율인 '내주는 강한 성이요' 를 계속 폴리포닉적인 기법으로 변형하여 대위법적 합창의 진수를 보여주는 이 칸타타는 바하의 합창작품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후에 멘델스존의 교향곡 5번의 주제로 다시 사용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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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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